"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성폭력 당해"···美유명 女가수가 소송 건 유명 프로듀서, 누구길래

이종호 기자 2023. 12. 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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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가수 폴라 압둘(61)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나이젤 리트고(74)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보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압둘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자신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2000년대 초반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방송 프로듀서였던 리트고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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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라 압둘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미국 유명 가수 폴라 압둘(61)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나이젤 리트고(74)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보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압둘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자신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2000년대 초반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방송 프로듀서였던 리트고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압둘은 이어 2015∼2016년 리트고와 함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이 시기에도 업무 논의를 위해 리트고의 집을 방문했다가 또다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압둘은 리트고가 자신에게 전화해 "7년이 돼서 소멸시효가 지났으니 축하하자"고 말해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소장에 언급했다.

압둘은 또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때 보상과 혜택 관점에서 차별받았고, 리트고를 비롯한 제작진으로부터 끊임없는 놀림의 대상이 됐으며 선택적인 편집으로 자신을 서툴게 보여졌다라고 주장했다.

압둘의 이번 소송 제기는 캘리포니아주가 2009년 1월 이후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소멸시효가 지났더라도 피해자가 2026년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압둘은 LA 레이커스 치어리더 출신 가수로,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미국 댄스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다. 지난 2002년부터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을 맡으면서 활약했다.

리트고는 약 12년 간 '아메리칸 아이돌'을 연출하다 지난 2013년 해고됐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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