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경질 효과' 현대캐피탈, '선두' 우리카드 상대로 3연승 행진

김도용 기자 2023. 12. 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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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의 현대캐피탈이 선두 우리카드까지 제압하면서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21-25 25-23 25-18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최태웅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기록, 7승13패(승점 25)가 되면서 5위 OK금융그룹(승점 25)에 승수에 밀려 6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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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역전승…아흐메드 26득점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아흐메드가 서브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3.12.31/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의 현대캐피탈이 선두 우리카드까지 제압하면서 시즌 첫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3-1(21-25 25-23 25-18 25-2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최태웅 감독을 경질한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기록, 7승13패(승점 25)가 되면서 5위 OK금융그룹(승점 25)에 승수에 밀려 6위를 마크했다.

5연승이 무산된 우리카드는 승점 42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2위 삼성화재(승점 37)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26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수봉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했고, 전광인은 블로킹 3개와 서브득점 1개를 성공하면서 16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의 김지한은 2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백어택, 서브 득점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는 등 17득점(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 백어택 5개)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인 우리카드가 1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16-16으로 팽팽하던 세트 중반 김지한 득점을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박진우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9-16으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25-21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상대의 잦은 실책 덕에 15-13까지 앞서면서 2세트도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광인의 백어택과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교체로 들어온 이시우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25-2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높인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부터 아흐메드와 차영석, 허수봉 등의 득점을 앞세워 18-1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공격을 성공시켜 25-18로 3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거침이 없었다. 9-9로 팽팽하던 세트 초반 최민호, 전광인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전광인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2-9로 달아났다. 이후 아흐메드와 허수봉의 득점, 상대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막판 우리카드의 서브에 고전하며 22-2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아흐메드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25-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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