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치킨? 안 먹을래요”…1만원대 가성비 치킨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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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을 넘어서면서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의 1만 원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후라이드 한 마리(720g)'를 포함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 원대 치킨을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과 '큰 치킨'을 4000원씩 할인해 각각 1만1900원, 1만9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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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의 대표 치킨 상품인 ‘쏜살치킨’을 지난달 재단장 출시했다. 한 마리 가격은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1100원(8.5%) 낮췄다. 세븐일레븐도 ‘후라이드 한 마리(720g)’를 포함 즉석 치킨 5종을 최대 30% 할인해 1만 원대 치킨을 선보였다. GS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1월~12월 20일 GS25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인기 즉석 치킨 5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성비 치킨 매출이 늘자 편의점 업계가 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마트 역시 ‘반값 치킨’을 내세우고 있다. 홈플러스 ‘당당치킨’과 이마트 ‘생생치킨’은 각각 7990원, 998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3일까지 ‘크런치 콘소메 치킨’과 ‘큰 치킨’을 4000원씩 할인해 각각 1만1900원, 1만900원에 판매한다.
반면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소비자의 외면으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치킨값을 최대 3000원 인상한 교촌에프앤비의 2023년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6% 줄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사 중 BBQ가 2022년 5월 치킨값을 2000원씩 올리며 ‘치킨 2만 원 시대’를 열었다. 2023년 4월 교촌에프앤비에 이어 12월에는 bhc도 가격을 올리며 유명 프랜차이즈의 인기 메뉴 가격이 모두 2만 원대를 넘어섰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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