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전 시흥시장, 예비후보 부적격 반발… 민주 탈당 시사
“1월까지 당에 남아 공관위 결정을 기다리겠다. 끝내 묵살하면 당을 나가라는 얘기 아니냐. 그 때는 제3의 길을 가겠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검증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일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탈당의사를 내비쳤다.
김 전 시장은 “언제부터 검증위가 심판자 역할을 했습니까.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는 공익적 목적 하에 낸 소송을 핑계로 유력한 경쟁자를 내치려는 꼼수”라며 “21대 총선 당시 공관위가 내린 경선 결정을 뒤집은 최고위에 대한 이의신청 방법이 소송 이외에는 없었다. 이를 ‘경선불복’ 프레임으로 경쟁상대를 제거하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헌법상 재판청구권을 가지고 있고 당헌 제6조 제2항도 ‘당원의 권리 침해에 대해 구제를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공천 신청자의 법적인 문제 제기를 경선불복이라고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와 당헌이 보장하고 있는 당원의 권리를 묵살하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처사”라고 항변했다.
더욱이 “경선을 하지도 않고 경선불복죄를 만들어 ‘후보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은 4년 전 무자비한 학교폭력을 행사한 자가 ‘너 그때 고분고분 맞고 있었어야지 왜 따졌어’라며 또 두들겨 패고 ‘넌 퇴학이야’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조정식 의원이 경선하면 제게 질 수 있기 때문에 당직을 이용해 유력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대표적 친명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본인의 음주측정 거부와 선거공보 허위경력 기재 전과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며 조 의원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가끔씩 소통을 하는 관계로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부당한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당내에서 싸우고 끝내 묵살당하면 당에서 나가라는 얘기니까 그 때는 제3의 길을 가겠다”고 단언했다.
한편 김 전 시장은 6일 오후 4시 시흥시 정왕평생학습관에서 ‘이제는 바꿉시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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