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가치 올라가는 활황아이템, 불황 뚫고나갈 블루오션[최익성의 정면돌파]

배우근 2023. 12. 3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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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3000억원.

야구도 그렇지만 축구계도 이적료가 1000억원을 넘어간다.

1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그렇다고 해외처럼 1000억원대로 가자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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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LA 다저스 입단식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1조 3000억원. “억” 소리를 훅 넘어선다.

이 투자비용은 LA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를 영입하는데 들인 돈이다.

오타니는 10년 7억달러 계약이고 야마모토가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이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연봉의 새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전세계 스포츠사상 첫 7억 달러를 넘어섰고, 야마모토는 투수 최고액이다. 이전 투수 최고액은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3억2400만달러). 이제 악의 축은 뉴욕 양키스가 아니라 LA다저스다.

금액에서 보듯 스포츠는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비즈니스다.

최근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침체기다. 2024년은 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프로 스포츠는 활황이다. LA다저스가 이번에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런데 국내 스포츠시장은 아직 공놀이 성격이 더 강하다. 모그룹에서 국내 4대 메이저 야구,축구,농구,배구은 자생하지 못하고, 대부분 모그룹으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한다. 그건 프로스포츠가 아니다. 비즈니스로는 빵점이다.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키움 히어로즈처럼 바뀌어야 한다. 경영인부터 스포츠를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한다.

이유가 있다. 경제불황에서 이 침체를 뚫고 나갈 아이템이 바로 스포츠라 그렇다. 불황일수록 스포츠의 가치는 인정받고 올라간다. 야구도 그렇지만 축구계도 이적료가 1000억원을 넘어간다. 경제침체 시기에 스포츠 스타의 몸값이 폭등하는 이유를 잘 생각해보자.

국내시장도 상승기조다. 100억원대까지 올라왔다. 그렇다고 해외처럼 1000억원대로 가자는게 아니다. 시장규모로 볼때 그건 쉽지 않다. 다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거다. 흉내내기가 아니라 판 자체를 비즈니스로 접근해야 한다. 선수와 구단의 공놀이에 국한하지 말고 동반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으며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정후는 25세 나이에 한국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계약에 도장을 찍은 것. 50% 세금을 뗀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순수익이 남는다. 이는 노력의 대가이고 투자의 결과다. 개인사업자 이정후의 활동은 경제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

여기서 시선을 확장하면, 이는 선수 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오타니, 야마모토, 이정후 주변에 함께 돈을 버는 사람과 사업체가 많다. 앞으로 더 많아질거다. 스포츠스타의 존재 자체가 경제의 주요 아이템이다. 시장 자체를 더 키워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직은 블루오션이다.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는 차고 넘친다.

한류에서 보듯 엔터테인먼트쪽은 이미 그렇게 됐고 다음 주자가 스포츠다. 그런데 둘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

스포츠는 사람들에게 꿈과 즐거움의 에너지를 준다. 물론 엔터테인먼트도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한다. 그런데 스포츠와는 성향이 다르다. 팬들과 주고받는 에너지의 양상이 다르다. 스포츠는 난관을 이겨내는 긍정의 에너지가 바탕이기 때문이다.

스포츠 비즈니스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포츠선수보호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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