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軍의무복무 연장 후 첫 입영 병력에 대학생은 없어"

김철문 2023. 12. 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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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신규 도입한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에 대학생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 8일 내정부 산하 호적 담당 호정사(司·국)와 역정서(병무청 격) 및 일부 지자체의 역정 담당 관계자들을 초청, 개최한 '2024년도 1년 의무복무병의 첫 번째 징집 현역병 자질 분석 조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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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모집 [촬영 김철문]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신규 도입한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에 대학생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 8일 내정부 산하 호적 담당 호정사(司·국)와 역정서(병무청 격) 및 일부 지자체의 역정 담당 관계자들을 초청, 개최한 '2024년도 1년 의무복무병의 첫 번째 징집 현역병 자질 분석 조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25일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 600명 전원의 최종 학력이 중·고교 졸업으로, 대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과 2월 입영 대상자인 2005년생 출생 대상자 가운데 상급학교 진학 의사가 없는 인원을 선택 모집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만은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의 군 복무(군사훈련)를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차이잉원 총통은 2024년 1월 1일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당시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상부 보고를 위한 현역병의 자질 분석 평가 보고서 제작을 위해 이번 회의가 열린 것이라면서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군 당국은 1년 의무복무병의 신장, 체중, 학력, 자격·면허증, 경력, 가족관계, 법적 분쟁 사건기록, 종교 등 11항목의 개인 신상 정보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선을 앞둔 시기적 민감성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국방부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총통 "군 복무 기간 1년으로 연장" 발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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