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軍의무복무 연장 후 첫 입영 병력에 대학생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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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신규 도입한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에 대학생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 8일 내정부 산하 호적 담당 호정사(司·국)와 역정서(병무청 격) 및 일부 지자체의 역정 담당 관계자들을 초청, 개최한 '2024년도 1년 의무복무병의 첫 번째 징집 현역병 자질 분석 조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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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만이 신규 도입한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에 대학생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 8일 내정부 산하 호적 담당 호정사(司·국)와 역정서(병무청 격) 및 일부 지자체의 역정 담당 관계자들을 초청, 개최한 '2024년도 1년 의무복무병의 첫 번째 징집 현역병 자질 분석 조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자체의 한 관계자는 내년 1월 25일 1년 의무복무병의 첫 입영 대상자 600명 전원의 최종 학력이 중·고교 졸업으로, 대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1월과 2월 입영 대상자인 2005년생 출생 대상자 가운데 상급학교 진학 의사가 없는 인원을 선택 모집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만은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의 군 복무(군사훈련)를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차이잉원 총통은 2024년 1월 1일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당시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상부 보고를 위한 현역병의 자질 분석 평가 보고서 제작을 위해 이번 회의가 열린 것이라면서 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군 당국은 1년 의무복무병의 신장, 체중, 학력, 자격·면허증, 경력, 가족관계, 법적 분쟁 사건기록, 종교 등 11항목의 개인 신상 정보를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회의에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선을 앞둔 시기적 민감성과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국방부의 요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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