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서 유리몸으로…세일, 보스턴→애틀랜타로 트레이드

김하진 기자 2023. 12. 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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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AP연합뉴스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34)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을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튼다.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구단은 보스턴에 내야수 본 그리섬(22)을 보내고 세일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보스턴은 올해 2750만달러에 달하는 세일의 연봉에서 1700만달러를 보조한다.

세일은 2012∼2018년 7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고 7년 연속 사이영상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려 잘 나가던 투수였다.

그러나 보스턴과 5년 1억45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2019년부터 부상으로 고꾸라졌다. 팔꿈치 통증(2019년)에 따른 수술(2020년), 갈비뼈 및 손가락 골절·손목 부상(2022년)에 올해 어깨 염증 등으로 제 몫을 전혀 못 했다.

프로 통산 120승 80패, 평균자책 3.10을 올린 세일은 보스턴에서 뛴 6년간 46승 30패, 평균자책 3.27을 거뒀다.

기록상으로는 성적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보스턴에서는 선발 등판 횟수가 크게 줄었다.

애틀랜타는 스펜서 스트라이더, 맥스 프리드, 찰리 모턴, 세일로 선발 투수진을 강화했다.

보스턴으로 옮긴 그리섬은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아보는 선수다. 보스턴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에 눈독을 들인 팀이기도 하다. 그리섬 영입으로 관심을 거둬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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