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억 포수 보강→11연승→최종전 야유→1G만에 가을야구 끝…'초보 감독' 국민타자, 2024년은 다를까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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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첫해, 작년 9위였던 팀을 가을야구에 올려놓았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별명은 '국민타자'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출정식에서 이승엽 감독은 야유에 직면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도중 취재진의 '번트' 질문에 "번트 자주 대는 팀 아니다. 10개 구단 중 적게 대는 편"이라며 펄쩍 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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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감독 데뷔 첫해, 작년 9위였던 팀을 가을야구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별명은 '국민타자'다. 한시즌 56홈런으로 대표되는 '홈런왕' 이승엽의 선수 시절은 당시만 해도 '커리어 종결자' 수준이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다시 한국 야구로 돌아왔고, 마지막 시즌에도 24홈런을 치며 화려한 은퇴투어를 끝으로 선수시절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도 '국민'적 스타답게 유명세를 살려 다양한 활동을 거친 그가 5년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하자 뜨거운 반향이 일었다. '최강야구'에서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준 그를 향한 두산의 발빠른 움직임, 상대적으로 창단 이래 최고의 스타를 놓친 삼성의 굼뜬 행보에 대한 찬사와 비판이 엇갈렸다.
시즌전 두산은 '152억 포수' 양의지의 복귀, 그리고 팀이 가진 '저력' 변수를 제외하면 5강 밖 팀으로 예상됐다. 초보 감독, 7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시점에 비해 거듭된 FA 이탈로 하락한 전력이 주로 지적됐다. 그런 두산을 가을야구에 올려놓았다. 찬란했던 전성기의 여력이 다했다는 평가를 듣던 팀으로 이뤄낸 빛나는 성과다.
하지만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출정식에서 이승엽 감독은 야유에 직면했다. 이승엽 감독 뿐 아니라 프런트들마저 큰 충격에 빠뜨린 순간이었다. 선수 시절엔 타 팀 팬들에게도 박수와 환호를 받던 그다. 유명세만큼이나 기대치가 높았기 ��문일까.
팬들의 반응이 생각만큼 뜨겁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우선 '타팀 출신' 스타라는 이유는 그리 크지 않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국민타자'고, 처음 지휘봉을 잡을 때의 반응도 신선함과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모습과 달리 스몰볼과 베테랑 중용에 초점을 맞춘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7월에는 초보 감독 초유의 11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연승 직후 연패를 겪는 패턴이 반복됐다. 연승 과정에서 그만큼 팀에 무리가 쌓였다는 반증이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도중 취재진의 '번트' 질문에 "번트 자주 대는 팀 아니다. 10개 구단 중 적게 대는 편"이라며 펄쩍 뛰기도 했다. 실제로 올시즌 두산의 총 희생번트 갯수는 56개로, 10개 구단 중 9위(1위 LG 94개, 10위 키움 49개)다. 반대로 올해 두산의 팀 홈런은 100개로, 한화와 더불어 공동 3위였다.
다만 결과적으로 답답한 경기가 많았고, 사령탑의 승부수가 화끈한 타격이나 주루보다는 번트에 집중됐다는 점이 이같은 결과로 이어진 모양새다. 가을야구 진출에 대해서는 이승엽 감독보다 대체 외인 브랜든의 영입이 더 큰 효과를 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김명신(79이닝, 구원투수 이닝 3위) 정철원(72⅔이닝, 6위) 홍건희(61⅔이닝)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의 이닝 부담이 컸다. 반면 당초 기대를 걸었던 안재석 김대한 양찬열 이유찬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지지부진했다.
이승엽 감독은 "내가 미숙한 부분이 많았다. 나 말고 좀더 똘똘한 감독이었다면 5위보단 높은 순위에 있었을 것"이라며 "내년엔 더 좋은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선수들과 하트 세리머니를 함께 하고, 연패나 연승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등 타고난 슈퍼스타의 기질을 보여줬던 그다. 필요하다면 판정에 대한 항의도 참지 않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2년차 사령탑이 될 2024년, 이승엽 감독은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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