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5년 만에 첫 여성 예보국장... 1시간 단위 예보 설계자
박상현 기자 2023. 12. 31. 16:12
기상청 사상 첫 여성 예보국장이 나왔다. 1949년 설립 이후 75년 만이다.
기상청은 내년 1월 1일 자로 인희진(53) 국장을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예보국은 전국 기상 예보를 총괄하는 기상청 핵심 조직이다.
인 국장은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돼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여성 예보국장은 기상청이 1949년 8월 ‘국립중앙관상대’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75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뛰어난 업무추진력, 기획·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첫 여성 예보국장에 임용됐다”고 설명했다.
인 국장은 과거 예보국에 근무하면서 ‘1시간 단위 상세 단기예보’를 포함한 새로운 예보 체계 개편 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기상 관측망을 활용해 이른바 ‘초단기 예보’가 시작된 발판이었다.
인 국장은 본지 통화에서 “국민께 더 신뢰받는 기상 정보를 제공해 기상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민주당 지지자, 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서 현행범 체포
- 태국 마사지숍 생중계한 한국인… 제지한 업주 폭행 혐의로 체포
- Higher deposit protection in South Korea: What’s next for banks and savers?
- [속보] 법원, ‘연세대 논술시험 유출’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합격자 발표 중지
- “성인방송에 사생활 공개” 아내 협박‧감금 전직 군인,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
- [속보]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 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
- 당근서 옷장 무료나눔했더니 다 박살 내고 사라진 남녀
- 보석 후 첫 재판 출석 김범수 “성실히 임하겠다”…증인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
- "허위글 못 참겠는데?"…채림, 중국인 전 남편 루머에 분노
- “이재명 구속” vs “이재명 무죄”...1심 선고 앞두고 좌우로 갈린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