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테니스 경기 도중 50㎝ 독사 등장…경기 40분간 중단

이정혁 기자 2023. 12. 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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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경기 도중 독사가 등장해 게임이 40분간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예선 1회전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과 제임스 매케이브(272위·호주)의 경기 도중 약 50㎝ 길이의 독사가 코트에 등장했다.

안전 요원이 뱀 포획에 나섰고 독사가 잡힐 때까지 약 40분 동안 경기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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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AP/뉴시스] 도미니크 팀. 2023.12.31

호주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경기 도중 독사가 등장해 게임이 40분간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예선 1회전 도미니크 팀(98위·오스트리아)과 제임스 매케이브(272위·호주)의 경기 도중 약 50㎝ 길이의 독사가 코트에 등장했다.

주심은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를 중단했다. 안전 요원이 뱀 포획에 나섰고 독사가 잡힐 때까지 약 40분 동안 경기는 중단됐다.

AP통신은 "이 뱀은 맹독을 지닌 이스턴 브라운 독사였다"고 전했다.

1세트를 내준 팀은 2세트 도중 뱀이 나타나 경기가 중단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세 차례 매치 포인트를 이겨내고 2-1(2-6 7-6<7-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팀은 "원래 동물을 사랑하고, 특히 이국적인 것을 사랑한다. 하지만 오늘은 독사가 볼키즈 근처까지 근처까지 다가와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이전까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고,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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