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새해맞이 17만 명 운집 예상...안전관리 주력

김태원 2023. 12. 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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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행사와 해맞이 행사가 오늘과 내일 도심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서울 안에서만 17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경찰은 명소마다 인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종로 보신각입니다.

[앵커]

오늘 타종 행사,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보신각 주변 구간부터 세종대로 사이 4백m 구간에서,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행사가 진행됩니다.

아직 붐비지는 않지만, 이따금 보신각과 그 앞 무대를 사진으로 담는 시민들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정에 진행될 '제야의 종' 타종식은 지난 1953년부터 70년 동안 이어져 온 행사입니다.

'제야'는 말 그대로 묵은해의 마지막 날 밤 어둠을 걷어내고, 새해를 맞이한단 의미입니다.

종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올해를 빛낸 시민 대표 12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치게 됩니다.

지난 8월, 성남시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피해자를 구조하러 나섰던 윤도일 씨와

쓰러진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을 구하고, 병원비까지 내주어 화제가 됐던 안경사 김민영 씨 등이 시민 대표로 선정됐습니다.

또,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서는 태양을 상징하는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되고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세종대로 무대에서도 카운트다운 행사를 중계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 경찰과 지자체에서도 상황 관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오후 3시부터 종로와 청계천로, 세종대로 등 일대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행사 동안 차도가 사실상 보행로로 쓰이는 건데, 내일 오전 7시부턴 차량이 다닐 수 있게 됩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는 모두 18건이고, 여기에 시민 17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보신각 근처에만 10만여 명이 몰릴 거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시행됩니다.

경찰은 이곳 보신각에만 2천490여 명을 투입하는 등 경찰력 3천2백여 명을 도심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 특공대도 곳곳에 배치돼 혹시 모를 테러나 이상동기 범죄에 대비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도 1,100여 명을 안전 관리 요원 등으로 투입하고요,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붐빌 우려가 있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합니다.

지하철과 버스 일부 노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지만, 열차에 따라 막차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미리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새해를 맞는 설렘도 크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에 유의하며 행사를 즐기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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