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김 제일 잘 나가"…수출 2000억원 돌파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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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김이 수산식품 단일 품목 최초 수출액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김 수출액은 1억7037만 달러(한화 약 2213억 원)로 집계됐다.
이처럼 김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달 충남도의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87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내 김밥 소비가 늘기 시작하면서 김 수출액도 미국이 4066만 달러(23.9%)로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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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김이 수산식품 단일 품목 최초 수출액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김 수출액은 1억7037만 달러(한화 약 2213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억3643만 달러 대비 24.9%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김 수출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달 충남도의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871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집계되면 사상 첫 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수출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해외에서 불고 있는 '김밥' 열풍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 미국 내 김밥 소비가 늘기 시작하면서 김 수출액도 미국이 4066만 달러(23.9%)로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68만 달러보다 22.3% 증가한 규모다.
중국 시장은 지난해보다 7.3% 줄었지만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40-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725만 달러로 전년 대비 99.8% 증가했다. 김이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반도체'에 비유돼 '바다의 반도체'라 불리는 이유다.
이에 충남도와 각 시·군은 올해 김을 비롯해 수산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개최된 국제 식품 전시회에 참가했다. 해외 대형 유통업체의 협조를 받아 각 매장에서 홍보 활동도 벌였다.
특히 충남 태안군은 유기농 김 생산으로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미국을 포함해 동남아 지역 상류층에서 김 소비가 늘어나자 '친환경'을 내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김은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태안 남면 진산과 근흥면 용신·정산포 등 3곳 어촌계에서 유기농 김을 생산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전 세계 소비 성향에 맞춰 판로 개척과 브랜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간편식과 건강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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