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일 동안 수고하셨습니다”…선별진료소를 닫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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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전국 보건소에 설치돼 있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06곳이 문을 닫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을 서성이던 한 시민을 발견한 의료진이 창문을 열고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를 안내했다.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입원 예정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 등은 앞으로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 본인이 검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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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전국 보건소에 설치돼 있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06곳이 문을 닫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앞을 서성이던 한 시민을 발견한 의료진이 창문을 열고 선별진료소 운영 종료를 안내했다. 의료진은 이어 “이쪽으로 오셔서 검사하고 가세요”라고 말하며 시민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는 것은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문을 연 이후 1441일 만이다.
하루 뒤인 2024년 1월1일부터는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 무료 PCR(유전자증폭) 검사 대상자인 60살 이상과 12살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은 일반 병·의원에서도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응급실·중환자실 입원환자, 고위험 입원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의료기관 입소자와 보호자(간병인)는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입원 예정 환자와 보호자(간병인), 고위험시설 종사자,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사람 등은 앞으로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때 본인이 검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마지막 검체 채취가 끝나고 1시가 되자 의료진은 가운을 벗어 폐기한 뒤 아쉬운 마음에 검체채취부스를 한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이어 음압병동, 집기, 검체채취부스 등 철거를 위해 출근한 송파구청 직원과 의료진이 작별인사를 하자 선별진료소를 밝혀주던 전구의 불빛도 꺼졌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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