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6개 터졌는데···' 선두 DB에 석패, 패배에도 빛난 정관장의 투혼

안양/조영두 2023. 12. 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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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패배 속에서도 투혼을 보여줬다.

정관장은 31일 안양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전력과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도 정관장이 DB보다 앞서는 부분이 없었다.

정관장은 카터(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필두로 정효근(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성원(17점 3점슛 4개), 박지훈(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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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패배 속에서도 투혼을 보여줬다.

올 시즌 안양 정관장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한 때 2위로 순항했지만 부상선수가 연이어 발생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대릴 먼로, 김경원에 이어 렌즈 아반도까지 부상으로 낙마하는 악재가 닥쳤다. 그 결과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경기력 또한 좋지 못했다.

정관장은 31일 안양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DB였기에 경기 전 어느 정도 승패 예측이 가능했다. 전력과 최근 분위기를 고려해도 정관장이 DB보다 앞서는 부분이 없었다.

경기 전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한테 전술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기자 분들께도 경기 전 전술적인 설명을 드려야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정관장의 선전은 기대 이상이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전 멤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DB에 맞섰다. 그 결과 1쿼터를 20-23으로 대등하게 마쳤다. 2, 3쿼터 디드릭 로슨, 강상재, 두경민을 앞세운 DB의 기세에 밀렸지만 고비 때마다 3점슛이 터지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관장은 58-70으로 뒤진 4쿼터 저력을 보여줬다. 로버트 카터와 최성원이 3점슛 6방을 합작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4쿼터 막판 3점차(81-84)까지 점수를 좁히며 DB를 압박했다. 비록 이선 알바노를 제어하지 못하며 86-93으로 패했지만 안양 팬들은 정관장의 투혼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관장은 카터(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필두로 정효근(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성원(17점 3점슛 4개), 박지훈(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투했다. 3점슛 36개를 던져 이중 16개를 터뜨리는 폭발력까지 더해지면서 선두 DB와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패배하며 7연패(10승 18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투혼을 보여줬다. 홈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의 다음 상대는 1월 2일 창원 LG다. 2024년 새해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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