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사무총장’ 카드 빼든 한동훈, 공관위원장도 깜짝 카드?…새해 민심기행 광폭 행보

유지혜 2023. 12. 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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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취임 후 첫 당직 인선으로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다.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둔 상황에서 공천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을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일단 한 위원장은 새해가 시작되면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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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9일 취임 후 첫 당직 인선으로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다. 

총선을 100일 남짓 앞둔 상황에서 공천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을 임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비(非)정치인 중심의 ‘789’(70·80·90년대생) 비대위원 지명에 이어 ‘초선 사무총장’으로 파격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잖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특히 장 총장이 중도 표심의 가늠자인 충청권(충남 보령 서천)의원이라는 점에서 당 주류인 영남권 의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위원장이 변화를 키워드로 삼은 인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비슷한 기조가 예상된다. 

일단 한 위원장은 새해가 시작되면 곧바로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당헌·당규에 따라 1월 10일까지 공관위가 출범해야 하므로 일정상 이번 주 공관위원 명단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최대 관심은 공천의 칼자루를 쥐게 될 공관위원장에 누가 발탁될 것인지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후보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등이 거론돼 왔다. 그렇지만 거론되는 인사들의 면면이 ‘여의도 사투리’에 가까워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한 위원장의 구상과 다를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전국 시도당 신년 행사 참석을 위해 전국을 돌며 다양한 민심을 듣고, 공관위원장 인선 구상에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다음 달 2일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구로 내려가 대구시당·경북도당 합동 신년 인사회 행사장을 찾는다. 3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당 대표로서 처음 윤 대통령과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자리다. 여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하겠다고 한 만큼 총선이 열리는 해를 맞아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주시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4일 오후에는 충북도당 신년 인사회, 5일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 참석이 예정돼 있다. 1월 둘째주인 8일에는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유지혜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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