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 ‘끔찍한 경기’ 홈 완패 악몽 떨칠까…아본단자 감독 “그때는 시기가 안 좋았어, 에너지 되찾았다.” [MK현장]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3. 12.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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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11일 전 현대건설와 홈경기 완패 뒤 '끔찍한 경기'라는 혹평을 내놨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틀만 쉬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시즌 중반이면 어떤 팀이든 힘든 순간이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았다. 그때는 시기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후 정관장과 2경기를 펼치면서 팀 에너지를 되찾은 느낌이다. 그 에너지를 오늘 경기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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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11일 전 현대건설와 홈경기 완패 뒤 ‘끔찍한 경기’라는 혹평을 내놨다. 당시 흥국생명은 1세트 승리 뒤 내리 2~4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모든 세터가 흔들린 가운데 범실 29개를 기록한 점도 치명적이었다.

그대로 무너질 분위기였던 흥국생명은 그날 패배 뒤 기세를 되찾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정관장을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점을 가져왔다. 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차는 다시 2점으로 좁혀졌다.

흥국생명은 2023년 마지막 날 현대건설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12월 31일 현대건설을 다시 홈으로 불러들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흥국생명이 이날 승리한다면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하면서 2024년을 맞이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완성된다.

아본단자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틀만 쉬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시즌 중반이면 어떤 팀이든 힘든 순간이다.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지 않았다. 그때는 시기가 안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후 정관장과 2경기를 펼치면서 팀 에너지를 되찾은 느낌이다. 그 에너지를 오늘 경기에서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코트로 돌아온 김다은과 김해란은 하루하루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전 경기를 통해서 그걸 확인해야 하는데 오늘 경기에서 둘 중 한 명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도 흥국생명과 4라운드 경기 승리로 선두를 굳건히 하고자 한다. 고예림의 부상 복귀와 함께 팀 분위기 상승이 만들어진 분위기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고예림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경기 후반 수비 강화 역할을 맡기려고 한다. 너무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 흥국생명과는 지난 경기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 항상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는데 그때 좋은 기억으로 오늘 승리를 기대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이 1위인데 시즌 초반 우려 컸지만, 위기를 극복한 좋은 팀워크를 칭찬해주고 싶다. 선수들의 승부욕과 멘탈이 더 강해진 걸 느낀다. 3년째 3라운드까지는 순위 흐름이 좋았다.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서 올해만큼은 꼭 우승컵을 품에 안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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