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 여부 연초 윤곽…정부, 11차 전기본 1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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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새해 초 확정한다.
2024년부터 2038년까지 적용될 11차 전기본에는 신규 원전 건설 여부가 담긴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가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 된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되면 2038년 전원 믹스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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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규 원전 건설' 방침 확정할 듯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새해 초 확정한다.
지난 7월 에너지위원회에서 검토 방침을 밝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현재 정부는 원전을 새로 짓는 쪽에 무게를 두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향후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수립·발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기본은 정부가 전력 수요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2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로드맵이다.
2024년부터 2038년까지 적용될 11차 전기본에는 신규 원전 건설 여부가 담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7월 10일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신규 원전을 포함한 전력 공급 확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가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 된다.
총괄위원회 안팎에서는 ‘4기 이상 신규 원전 건설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부가 새 원전을 짓기로 사실상 가닥을 잡은 것은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전기차 확산 등으로 전력 수요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정적 기저 전원(원전)을 추가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전력거래소 장기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력 총수요는 2039년 150기가와트(GW)에서 2051년 202GW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예상 전력 수요는 10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현재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의 4분의 1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되는 25기 원전의 설비용량은 총 24.65GW다. 2022년 기준으로 원전은 국내 발전량의 29.6%를 생산했다.
아울러 11차 전기본에서 장기 에너지 믹스 목표에 추가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차 전기본(2022~2036년)에서는 2036년 전원 믹스를 ▷원전 34.6% ▷석탄 14.4% ▷액화천연가스(LNG) 9.3% ▷신재생 30.6% ▷수소·암모니아 7.1% ▷기타 4.0%로 정했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되면 2038년 전원 믹스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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