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강성형 감독의 새해 소망 "이번만큼은 꼭 챔피언 됐으면"

이재상 기자 2023. 12. 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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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2024년 새해 소망으로 콕 찝어 '우승'을 꼽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운이 우리에게 다 왔으면 한다"며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 중인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취재진의 말에 "운이 다 우리에게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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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년 연속 뒷심 부족 정상 놓쳐
아본단자 감독 "운이 다 우리에게 왔으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2024년 새해 소망으로 콕 찝어 '우승'을 꼽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운이 우리에게 다 왔으면 한다"며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31일 오후 4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시즌에는 3번 만났는데 흥국생명이 1, 2라운드에 이겼고 최근 3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꼽힌다.

현재 현대건설은 14승5패(승점 44)로 1위, 흥국생명은 15승4패(승점 42)로 2위다. 이날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1 이상의 승리를 따내면 선두가 바뀐다.

2023년의 마지막날, 강성형 감독은 승리를 통해 기분 좋게 한 해를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새해 소망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올해만큼은 챔프전에 가서 지지 않고 꼭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2021-22시즌 지휘봉을 잡았으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첫 시즌 28승3패(승점 82)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아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1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지난 시즌에도 초반 선두를 질주했으나 막판 흥국생명에 밀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에 패해 챔프전 진출이 무산됐다. 2022-23시즌 도로공사가 흥국생명까지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 감독은 "매년 이 맘 때까지는 순위가 좋았다"면서 "이제 절반 돌았기 때문에 4라운드부터 팀워크를 다지고 체력적인 것을 잘 안배해서 좋은 기억으로 잘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선두 현대건설을 추격 중인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취재진의 말에 "운이 다 우리에게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3라운드에서 현대건설에 무너졌던 아본단자 감독은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의 에너지와 준비했던 계획들을 확실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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