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신재생·태양광 신규 설비 전년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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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가 전년에 견줘 14.5%, 태양광 신규 설비가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공개한 '2022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 확정치'를 보면, 2022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은 3809㎿(메가와트)로 전년도 4454㎿에 견줘 14.5%(645㎿) 줄었다.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감소는 2022년 기준 누적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72%를 차지하는 태양광 설비 감소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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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가 전년에 견줘 14.5%, 태양광 신규 설비가 1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지난 13일(현지시각)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 세계 재생에너지 설비를 2030년까지 3배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정작 국내의 신규 설비 보급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공개한 ‘2022년도 신·재생에너지 보급통계 확정치’를 보면, 2022년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은 3809㎿(메가와트)로 전년도 4454㎿에 견줘 14.5%(645㎿) 줄었다.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는 2020년 5503㎿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하고 있다. 이번 통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2022년 3월9일) 이후 첫 신·재생에너지 확정통계다.
신·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감소는 2022년 기준 누적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72%를 차지하는 태양광 설비 감소가 이끌었다. 태양광 신규 설비용량은 2020년 4664㎿, 2021년 3915㎿, 2022년 3278㎿로 나타났다. 2021년에 견주면 2022년은 16.3%(637㎿) 감소했다.
세부 용도별로 보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비 보급이 대폭 줄었다. 2022년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비는 2825㎿로 전년도(3461㎿)에 견줘 636㎿가 줄었지만, 자가용 태양광 신규 설비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453㎿로 비슷했다. 사업용은 생산된 전기를 한전으로 보내 수익 창출 용도로 설치하는 것이고, 자가용은 자체 건물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3년 신규 태양광 설비 보급량은 2022년보다 더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31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정부와 편차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2023년 태양광 신규 설비 보급을 2GW(기가와트) 정도라고 보고 있다”며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와 재생에너지 공급의무(RPS) 비중을 낮추고, 소형태양광 고정가격계약제도(한국형 FIT)를 종료하는 등 재생에너지 정책을 후퇴시키면서 신규 보급이 줄고 있다”고 했다. 올해 1월 확정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2021년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30.2%)보다 8.6%포인트 낮은 21.6%로 설정한 바 있다.
한편, 2022년 신·재생에너지 누적 설비 용량은 3만3760㎿로 전년(3만212㎿)보다 11.7% 증가했다. 원전, 석탄, 엘엔지 등 전체 발전원 대비 비중은 23.53%다. 2022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57.8TWh(테라와트시)로 전체 발전량(626TWh)의 9.2%를 기록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8.1%(50.4TWh), 연료전지 등 신에너지가 1.2%(7.3TWh)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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