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영철은 "휴가를 간 바람에 타지에서 소식을 들었다"며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했던 이선균의 사진을 다수 업로드했다.
김영철은 "2019년 5월에 영화 '기생충' 홍보차 조여정 씨랑 철파엠에 오셨지요. 1시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의외로 많이 웃겨주고 갔던 기억이 나요. 아마 그 뒤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 받았고 생일 때만 톡에 떠서 서로 축하문자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짧은 한 줄에도 진심이 담겨졌던 그런 문자였지요"라며 이선균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전 올해 '나의 아저씨'를 보았고, 무릎 수술 후 이래저래 겁 먹고 지쳐있던 그런 때였는데…전 선균 씨가 한 대사와 연기로 많이도 울었고 힘을 얻었지요. 저 또한 제 인생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친구는 아니었지만 동갑으로 멀리서 응원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평안하길 바래요, 선균씨"라며 애도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이선균은 소환 조사 후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하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