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계 사라진 車…생태계 전환 온다[2024 테크 트렌드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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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운송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며,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기화' 추세는 자동차 생태계의 큰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2024 테크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 받는 비전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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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완전한 재창조' 새로운 사업기회 열려
삼성·LG전자, 10년 투자 결실…실적 개선에 보조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자동차가 운송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며, 전통적인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기화' 추세는 자동차 생태계의 큰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전자 업계는 전장(자동차 전기 및 전자장비) 사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사업 모델 개발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2024 테크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서 주목 받는 비전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는 차량을 뜻한다.
자동차의 가치가 운송과 여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이동 중에도 영화를 보거나 업무를 보는 등 운전 대신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자 업계, 자동차 생태계의 중심으로 부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력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전장 사업이 역대급 성과를 내며 실적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의 전장전문기업인 하만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차 운전 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등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첫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지난 2013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첫 10조 매출 돌파가 예상된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을 축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상황에서도 산업 패러다임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어 전자 업계의 전장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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