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성장 타고 반도체 부활[2024 테크 트렌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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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올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내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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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공급자 우위…SK하이닉스,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이 올해 하반기 바닥을 찍고 내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발표한 '2024 테크 트렌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은 그간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뒤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반도체 산업 자체는 침체된 해였지만, 인공지능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하락세를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공급망 재고 문제는 천천히 개선되고 있으며, 내년 강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마이클 양 옴디아 반도체 분야 책임 연구원은 "2024년에는 반도체 공장 활용률이 좀 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텔과 AMD가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MPU(microprocessing Units)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인공지능이 계속해서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실적 개선을 예상한다.
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 왔던 과잉 재고가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수요 증가가 2024~2025년 두드러질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운드리 역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전사 매출액은 5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원으로 최근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D램 회복세를 꼽았다.
KB증권도 "2025년까지 실적 가시성이 뚜렷하다"며 "특히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 공급 중인 SK하이닉스는 HBM3E에서도 경쟁사의 공급 물량이 10~20% 수준에 그쳐 SK하이닉스의 독과점적 공급 지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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