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포인트차, 이 증권사 쪽집게로 떴다”…반성문은 신영증권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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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지난해 말 제시한 올해 연간 코스피 밴드가 올해는 비교적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00~2600포인트였다.
올해 코스피 밴드를 가장 정확하게 맞춘 증권사는 교보증권이었다.
다만 이들 증권사는 대부분 올해 코스피가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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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00~2600포인트였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 1월 3일 2218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뒤 지난 8월 2667포인트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찍었다. 이후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로 10월 말 2300선을 하회하다가 11월 이후 공매도 금지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연고점에 근접한 2655포인트로 마감했다.
올해 코스피 밴드를 가장 정확하게 맞춘 증권사는 교보증권이었다. 교보증권이 지난해 말 내놓은 코스피 예상 밴드는 2200~2650포인트였다. 연말 종가와 단 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사실상 ‘쪽집게’ 수준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지난해 최상단을 제시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으로 2750을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50~2600선, 삼성증권은 2000~2600선, 한국투자증권은 2000~2650선을 예상했다. KB증권은 코스피 타깃으로 2610을 제시했다.
다만 이들 증권사는 대부분 올해 코스피가 상반기 저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실제 주가지수는 미국발 한파에 연초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증권사들의 예측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가 지난 10월 말 2200선까지 밀린건 미국 긴축 장기화 우려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월 중순 5%대까지 치솟으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최근 3.8%대로 내려왔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빗나간 시장 전망에 대한 ‘반성문’ 격의 보고서를 내놨다.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은 “경착륙이든 연착륙이든 올해 미국 경제의 둔화가 불가피하고, 그 결과 달러는 약해지고 미국 증시가 다른 증시 대비 초과수익을 기록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의 공격적 재정 지출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자 증권가에서는 내년 증시 전망을 속속 조정했다. 내년에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대신증권은 내년 3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코스피 상단이 3000선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기존 2200~2650에서 2300~2750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도 다음달 코스피 밴드 하단을 기존 2400에서 2450으로 50포인트 올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리 레벨과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자기자본비용(COE) 하락을 반영했다“며 ”밴드 상향 조정을 반영해 지수의 고점 도달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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