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은 절대로, 절대로 스페인 대표팀을 맡지 않는다!"…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 감독 지휘봉은 절대 잡지 않을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적 강호 스페인과 스페인에서 영광을 누린 최고의 명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왜일까?
이런 주장을 한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기 작가로 유명한 마르티 페라르나우다. 페라르나우는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의 세 번째 책을 출간했다.
그는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맡지 않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출신이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그렇지만 정확히 말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카탈루냐 출신이다. 그리고 카탈루냐의 독립을 지지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페라르나우는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감독직 맡는 것을 절대로 고려하지 않는다.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다. 스포츠적인 이유도 아니다. 사회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정치적 목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 이유로 배제하는 팀이 있다. 스페인에 대해 과르디올라는 분명히 거부 반응이 있다. 스페인 국민 중 과르디올라와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들도 과르디올라에 거부 반응이 있다. 이는 사회적인 것이다. 정치적인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축구협회 역시 과르디올라를 선임하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 국민과 같은 이유로 거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페라르나우는 "이것은 서로에게 불필요한 분쟁을 유발하는 것이다. 어느 한쪽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굳이 난리를 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럽 축구를 떠나 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싶은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곳은 잉글랜드 대표팀이다. 유로 2024를 끝으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나고,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비밀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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