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새해 소망 1위는?…10명 중 7명이 꼽았다

박주현 기자 2023. 12. 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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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 관련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77.7%가 '임금 인상'이라고 응답(중복 응답 가능)했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직장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29.4%)의 2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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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이 직장 관련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으러 걸어가고 있다. 국제신문DB


시민단체 직장갑질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77.7%가 ‘임금 인상’이라고 응답(중복 응답 가능)했다고 31일 밝혔다.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이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로 뒤를 이었다.

모든 연령대가 임금 인상을 가장 원했지만 2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좋은 회사 이직’, 30·40대는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50대는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을 임금 인상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고용 형태에 따라 순위와 바라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응답의 경우 비정규직이 35.8%로 정규직(16.7%)의 2배 이상이었다. 반면 ‘임금 인상’(비정규직 67.8%·정규직 84.3%)과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비정규직 21.0%·정규직 29.0%) 응답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낮았다.

직장갑질119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다른 어떤 조건보다 고용 불안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직장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29.4%)의 2배 이상이었다.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전망은 집단별로 차이를 보였다. 여성(52.0%)·비정규직(51.5%)은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성 61.6%, 정규직 60.5%가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 긍정적 전망을 한 것과는 대비된다.

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정부는 대법원이 지난 25일 초과 연장 근로시간 초과 기준을 주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근로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며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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