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15cm 눈 쌓여···정동진 해맞이 볼 수 있을까

장형임 기자 2023. 12. 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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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31일 해넘이와 새해 첫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은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평창 면온 15.1cm, 횡성 안흥 11.1cm, 정선 북평 10.1cm, 춘천 남산 10cm, 원주 문막 9.2cm, 화천 상서 6.7cm, 철원 동송 6.4cm, 양구 5cm, 영월 4.8c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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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북부 동해안·산지 최고 15cm 눈 예보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30일 강원 춘천시 도심 공지천 산책로 주변에 눈이 수북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31일 해넘이와 새해 첫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은 아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평창 면온 15.1cm, 횡성 안흥 11.1cm, 정선 북평 10.1cm, 춘천 남산 10cm, 원주 문막 9.2cm, 화천 상서 6.7cm, 철원 동송 6.4cm, 양구 5cm, 영월 4.8cm 등이다.

산지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성 미시령 12.4cm, 평창 대관령 11.2cm, 홍천 구룡령 10.6cm, 인제 조침령 7.4cm, 강릉 왕산 5.5cm 등이 쌓였다. 내륙 일부 지역과 동해안 산지에는 여전히 비나 눈이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새벽까지 산지와 북부 동해안은 10cm(많은 곳 15cm 이상), 중남부 동해안은 1∼5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내륙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1∼5cm의 눈이 예보됐다.

갑진년 첫해는 독도에서 오전 7시26분에 뜨기 시작하겠다. 전국 곳곳에 구름이 깔리면서 선명한 해맞이는 어렵겠다. 구름 사이로 해가 빼꼼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 예상된다.

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 즉 해기차에 의해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동해안과 제주 해상에서는 해돋이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동해안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이나 포항 호미곶, 경주 문무대왕릉, 동해 추암촛대바위, 울산 간절곶과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는 해맞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월1일 해돋이는 독도 오전 7시26분을 시작으로 부산 7시32분, 대구 7시36분, 제주 7시38분, 광주·전주 7시41분, 청주·대전 7시42분, 서울 7시47분 등이다.

한편 현재 소방당국에 눈으로 인한 큰 사고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국립공원 탐방로 54곳은 전날 내린 눈으로 통제 중이다. 앞서 도내 춘천, 원주, 강릉, 횡성, 영월 등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지만, 조치가 끝났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재해대책본부 1단계 운영 중이며 제설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다.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로 인해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은 아직 한산한 상태다. 강릉의 경우 바다가 잘 보이는 해안도로나 주차장 등에 차량이 미리 주차해 놓은 모습도 눈에 띈다.

오후 들어 동해안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횡성휴게소에서 둔내까지 7km 구간에 차량이 답답한 교통 흐름을 나타냈다.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차량 미끄럼 사고 등에 대비해야 한다. 기상청은 1일까지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20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겠다며 해넘이와 해맞이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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