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생기면 통신 빅3에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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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등장이 기존의 과점 체제 해체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기존 오히려 공고화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제4의 이통사가 나오면 독립 알뜰폰(MVNO) 사업자 점유율이 아니라 기존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 가입자들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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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자 등장, 기존 이통사 자회사에 도움
과점 체제 공고화…정책 목표 달성 어려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새로운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등장이 기존의 과점 체제 해체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기존 오히려 공고화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제4의 이통사가 나오면 독립 알뜰폰(MVNO) 사업자 점유율이 아니라 기존 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 가입자들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31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해외 이동통신시장 구조 변화와 MVNO'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가 4곳인 11개국에서 독립 알뜰폰 사업자들의 점유율 합계는 평균 6.7%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업자가 3곳인 13개국의 독립 알뜰폰 사업자 점유율 합계 평균(8.7%)과 비교했을 때 약 2% 포인트 낮은 것.
같은 기간 기존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 합계의 평균은 사업자가 4곳인 국가들(9.2%)이, 3곳인 국가들(7.2%)보다 약 2% 포인트 높았다.
특히 2012년 이후 신규 이통사가 통신 시장에 진입한 국가 5곳은 독립 알뜰폰 사업자 점유율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 점유율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이유는 기존 이통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입자들을 확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의 '프리 모바일', 이탈리아 '일리아드 이탈리아' 등의 사례를 볼 때 신규 이통사가 등장해 저가 요금제 시장을 공략하면 독립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점유율 확대가 더 어려워진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로, 장기적으로는 망 제공 사업자 수 증가에 따라 독립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이통사 간 인수합병이 일어날 때는 독립 알뜰폰 사업자 점유율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기도 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 규제기관이 도매 제공 의무 등 인가 조건을 부과할 경우 인수합병 결과 독립 알뜰폰 사업자의 점유율이 다소 증가했다.
하지만 인가조건이 부여되지 않은 네덜란드의 티모바일·텔레투 합병 이후에는 독립 알뜰폰 사업자 점유율이 6.6%에서 6.3%로 오히려 떨어졌다.
한편 알뜰폰 가입자가 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9.4%에서 2022년 13.4%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이통사들이 알뜰폰 사업자를 인수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의 이동통신사업자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증가 흐름은 둔화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8개국 중 영국 시장조사업체 텔레지오그래피에 알뜰폰 관련 데이터가 있는 24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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