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계약률 52.6%’ FA 시장, 2024년 ‘급물살’ 가능한가…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SS포커스]

김동영 2023. 12. 31.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국 2023년 추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은 없을 듯하다.

30일까지 체결된 계약은 9건이다.

애초 연장계약이 되어 있던 오지환(6년 124억원)을 제외하면 8명이 도장을 찍었다.

2024 FA는 절반도 계약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김선빈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결국 2023년 추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은 없을 듯하다. 새해로 넘어간다. 아직 10명이나 미계약. 새해에 다시 시장이 돌아갈까.

지난 11월18일 2024 FA 시장이 열렸다. 30일까지 체결된 계약은 9건이다. 애초 연장계약이 되어 있던 오지환(6년 124억원)을 제외하면 8명이 도장을 찍었다.

초반부터 뜨거웠다. 11월20일 첫 계약이 터졌다. 안치홍이 한화와 4+2년 72억원에 계약했다. 전준우도 롯데와 4년 47억원에 사인했다.

11월21일 고종욱이 KIA와 2년 5억원에, 11월22일 김재윤이 삼성과 4년 58억원에 계약했다. 11월30일 양석환이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 홍건희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12월 들어 4건이 나왔다. 21일 임찬규(LG, 4년 50억원), 오지환(6년 124억원), 장민재(한화, 2+1년 8억원)가 계약했다. 마지막은 24일이다. 함덕주의 4년 총액 38억원이다.

S급이 없다고 했다. 잠잠할 것이라 했다. 예상외로 뜨겁다. 80억원 가까운 계약도 두 건이나 나왔다. 여기까지는 그렇다.

이후 차갑게 식었다. 아직 시장에는 좋은 선수들이 남아 있다. 홍건희, 김선빈, 오승환, 임창민, 주권, 김민식 등이다. 계약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현실은 잠잠하다. 그렇게 2023년이 저물고 있다.

삼성 오승환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2023 FA 시장 때와 완전히 다르다. 20명이 시장에 나왔다. 15명이 2022년 계약을 마쳤다. 퓨처스 FA 이형종까지 포함하면 16명이다. 2024 FA는 절반도 계약하지 않았다.

2024년이 되자마자 계약이 나올까. 예상이 쉽지 않다. 팀과 선수가 평행선을 긋고 있는 경우가 제법 된다.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감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새해가 됐다고 간격이 저절로 좁혀질 리 없다.

구단은 고심하고 있다. FA 중에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다. ‘홀대한다’는 평가가 나오면 좋지 않다. 상황은 다르지만, 김강민이 한화로 ‘강제 이적’한 케이스가 있다.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그렇다고 무조건 후하게 주기도 어렵다. 구단은 샐러리캡이라는 또 다른 제약 사항이 있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금으로 내야 한다. 2년 연속 초과시 추가분의 100%가 제재금이다. 신인 1라운드 지명권도 9단계 하락한다.

SSG 김민식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전에서 솔로포를 때린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모기업 지원 없이 운영이 불가능하다. 돈을 추가로 쓰는 것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정도라면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연봉을 줄이는 일은 올리는 일만큼 어렵다.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아예 안 넘기는 쪽이 최선이라는 판단이다.

선수가 마냥 유리한 처지는 아니다. 여러 구단의 경쟁이 붙은 모습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결국 원소속구단과 재결합이 유력한 상황이다. 선택지가 좁으면 운신의 폭 또한 좁기 마련이다.

시간은 자꾸 흐른다. 마감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너무 늦으면 또 좋지 않다. 어느 시점에서, 어떤 선수가 도장을 찍을까.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