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이끄는 예보국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임용

김기범 기자 2023. 12. 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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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인희진 예보국장.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다음달 1일 자로 인희진(53) 국장을 예보국장으로 임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요직으로 꼽히는 예보국장에 여성이 임용되는 것은 1949년 중앙관상대라는 이름으로 기상청이 설립된 이후 사상 처음이다.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까지 받은 인 국장은 2006년 기상사무관으로 채용됐다. 이후 총괄예보관실, 예보기술과장, 예보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지진화산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인 국장에 대해 과거 예보국에 근무하면서 새로운 예보체계 개편 계획을 수립하면서 1시간 단위 상세 단기예보 도입에 기여했으며, 기획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기상청의 비전과 발전 목표, 전략을 설계하는 등 주요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인 국장은 예보 관련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업무추진력이 뛰어나고 기획·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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