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몰리는 ‘보신각’…‘서현역 난동’서 시민 구한 18세 고교생, 제야의 종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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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제야의 종' 타종과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과 광화문 일대에는 10만명의 인파가 모여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두배 정도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 종로구는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선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1953년부터 70년간 이어진 대표 새해맞이 행사다.
경찰은 인파에 대비해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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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새해 축하공연…안전대책 마련
오후 11~새벽 1시 종각역 무정차 통과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제야의 종’ 타종과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서울 보신각과 광화문 일대에는 10만명의 인파가 모여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두배 정도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 종로구는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선다. 행사에는 교통관리요원과 안전관리요원 등 안전 인력 1100여명이 투입된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1953년부터 70년간 이어진 대표 새해맞이 행사다. 때문에 이 자리에는 국위를 선양하거나 이웃을 안전하게 지켜준 정의로운 인물 등이 참여해 새로운 시작에 좋은 의미를 더한다.
올해 선정된 12명의 시민대표에는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 흘리며 쓰러진 여성의 곁을 지키며 약 30분간 지혈해 목숨을 구한 ‘18세 의인’ 고등학생 윤도일군이 포함됐다.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사건을 목격한 윤군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변에서는 다치면 어쩌려고 그런 행동을 했냐고 하는데, 피해자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별로 무섭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보호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씨를 비롯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씨, 길에 쓰러진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씨 등도 선정됐다.
시민대표들은 오세훈 서울시장,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과 함께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타종행사 전후로는 퍼레이드(행진)와 새해축하 공연도 진행된다. 특히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이 구조물을 통해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펼쳐질 예정이다.
새해맞이 공연에는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 등이 참여해 희망찬 2024년을 향해 축포를 쏘아올린다.
경찰은 인파에 대비해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공대를 6곳에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종각역·광화문역에서 인파관리를 할 계획이다.
인파가 집중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1일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
시민들의 귀가를 돕는 방안도 마련했다.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1∼9호선을 비롯해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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