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10만 명 운집 예상...안전대책 총력

[앵커]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타종행사와 해맞이 행사가 오늘과 내일 도심 곳곳에서 이어집니다.

경찰과 서울시는 타종식이 열리는 서울 보신각 인근에만 10만여 명이 몰릴 거로 보고,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구 보신각입니다.

[앵커]

오늘 보신각 타종 행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행사는 제 뒤로 보이는 보신각과 그 앞 무대부터 세종대로 사이의 400m 구간에서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아직은 낮이라 분위기는 조금 한산한데, 저녁부턴 많은 시민이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갑진년으로 넘어가는 자정에 진행될 '제야의 종' 타종식은 지난 1953년부터 70년 동안 이어져 온 행사입니다.

'제야'는 말 그대로 묵은해 마지막 날 밤 어둠을 걷어내고, 새해를 맞이한단 의미가 담겼습니다.

올해를 빚낸 시민 대표 12명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종을 울리게 되는데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수인분당선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졌을 때, 쓰러진 피해자에게 달려가 구조 활동에 나섰던 윤도일 씨부터,

쓰러진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하고, 병원비까지 내어주며 화제가 된 안경사 김민영 씨 등이 시민들 추천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타종 직후 세종대로에서는 태양을 상징하는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퍼포먼스와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되는데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세종대로 무대, 서울시 유튜브에서도 카운트다운 행사를 생중계한다니 방문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사고도 우려되는데, 보신각 일대 도로 차량 통행도 제한된다고요?

[기자]

네, 지금도 보신각 앞을 지나는 도로의 차량 운행은 일부 차선이 통제된 상태인데요,

잠시 뒤 오후 3시쯤부터 내일 오전 7시까진 종로와 청계천로, 세종대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됩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행사는 모두 18건이고, 시민 17만여 명이 운집할 거로 보입니다.

특히, 보신각 근처에만 10만여 명이 몰릴 거로 예상돼 안전사고 예방 대책도 시행됩니다.

경찰은 34개 기동대 등 인력 2천490여 명을 이곳 행사장 일대에 투입하는데요,

경찰 특공대도 곳곳에 배치돼 혹시 모를 테러나 이상동기 범죄 위협에 대비합니다.

서울시와 종로구도 1,100여 명을 안전 관리 요원 등으로 투입하고요,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붐빌 우려가 있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무정차 통과합니다.

행사 이후 서울지하철과 버스 일부 노선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는데, 열차나 행선지에 따라 막차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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