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는 구름 사이로, 첫 일출은 오전 7시 26분에 ‘독도’

김기범 기자 2023. 12.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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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고자 동해안을 찾은 관광객들이 몰고 온 캠핑카와 차박을 위한 차량이 31일 강원 강릉의 한 바닷가 주차장과 공터에 가득하다. 연합뉴스.

2024년 첫 해돋이는 동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체로 맑거나 구름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예보했다. 동해안과 제주도는 해상에서 낮은 구름이 유입되면서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 이들 지역에서는 일부에서만 구름 사이로 해를 볼 수 있겠다.

31일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

주요지점의 31일 해넘이와 1일 해돋이 시각은 서울 오후 5시23분과 오전 7시47분, 강릉 오후 5시15분과 오전 7시40분, 대전 오후 5시25분과 오전 7시42분, 청주 오후 5시24분과 오전 7시42분, 광주 오후 5시30분과 오전 7시41분, 부산 오후 5시21분과 오전 7시32분, 제주 오후 5시36분과 오전 7시38분 등이다.

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청룡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1일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지는 곳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 제주도에, 1일 밤부터 2일 오전 사이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2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산지에는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눈이 쌓여있는 지역과 앞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내린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입.출구 등)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량을 운행할 때는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서도 빙판길로 인한 낙상 사고 등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대기 하층(0.5~1.5㎞) 기온이 높아 비가 내리겠고, 지면의 온도가 낮아 비가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영하 11도~0도, 최고기온 1~9도)보다 조금 높겠다. 다만 1일 아침 기온은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5도 이하까지 내려가겠고, 2일은 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전국 주요 지점의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2도, 춘천 영하 4도, 대전 영하 1도, 광주 영하 1도, 부산 4도, 제주 5도 등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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