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시즌 세 번째 맞대결’ 정관장-DB, 2023년 마지막 날 승리를 가져갈 팀은?
정관장과 DB가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3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의 정규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DB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DB 포스트의 핵심인 김종규(207cm, C), 디드릭 로슨(202cm, F)이 건재하면서 박지훈(184cm, G)과 정효근(202cm, F)이 분전한 정관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정관장의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뀐 상황에서 DB가 연승을 이어갈지가 관심이다.
정관장은 전날 서울 SK전에서 68-86으로 완패했다. 로버트 주니어 카터(206cm, F)가 15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활약했지만, 자밀 워니(199cm, C)와 안영준(195cm, F)에게 쉬운 득점을 허용하고 대릴 먼로(197cm, C)와 렌즈 아반도(186cm, F) 등 주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3라운드부터 시작된 연패의 악몽은 6연패까지 이어졌다. 정관장은 연패를 끊어야 하지만 상대가 DB라 쉽지만은 않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아침 식사 끝나고 (렌즈) 아반도 집에 다녀왔다. 현재 누워있다. 본인도 못 뛰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로버트 주니어) 카터는 몸 상태가 어제보다 나아졌다. 5분 정도 더 뛸 수 있다. (베스트5)는 최성원, 박지훈, 배병준, 정효근, 카터로 나간다. 연전이 1-2-3위 팀이 붙어 있다. 다음이 LG전이다. 선수들에게도 전술적으로 이야기하는데 귀에 잘 들어올 거 같지 않다. 열심히 뛰는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며 현재 팀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다가도 아픈 선수들이 생각난다.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저도 힘들지만 중요한 건 선수들이 더 힘들 것이다. 선수들 앞에서 나도 힘들다고 할 수 없다. 감독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 코치, 감독 생활하면서 처음이다. 비슷한 경험이면 대처하는데 이런 것이 처음이라 선수들을 격려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한정적인 선수 운영에 대해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8인 로테이션에 외국인 선수 2명에 국내 3명으로 돌리는데 현재는 6~7명이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게 과부하가 온다. 로테이션을 돌릴 수가 없다. 점수 차가 나더라도 3라운드가 더 남았다. 신입생도 쏘고 넣든 말든 열심히 하자고 했다. 주전 중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DB는 지난 29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1-75로 승리했다. 로슨이 21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종규와 강상재(200cm, F)가 나란히 15점을 올리면서 4연승에 성공했다. 특히 LG의 포스트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204cm, C)를 묶고 높이에서 위력을 발휘한 점이 고무적이다. DB는 2023년 마지막 경기인 정관장전을 잡고 연승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준비에 대해 “기본 수비는 정상적으로 간다. 정관장 팀도 그렇고 게임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외부적인 상황이 어떻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두경민(184cm, G)과 강상재의 활용에 대해 “코어를 다친 이후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봤지만, 활동량을 양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적절할 때 쓴다. 체력적인 부분을 구분하고 자신의 플레이가 잘되니 좋아지는 거 같다. 코트에 있어야 하다 보니 중간중간 빼줬다 넣는 부분을 생각한다. 지금 김영현 선수도 부상이고 최승욱도 부상이다. 박인웅이 2번 역할을 한다. 두경민의 역할이 필요하다. 적응을 하는 단계인 거 같다. 저희 팀 템포가 있어 맞춰가려고 한다. 당연히 좋은 자원이라 맞춰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한해 정리에 대해 “행복한 시즌이었다. 감독 대행 때부터 연승도 하고 연패도 했다. 팀을 맡으면서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오늘 잘하고 기세를 잘 이어가서 내년에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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