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퇴근하고 싶다" 직장인 새해소망 2위…더 간절한 바람은?

하수민 기자 2023. 12. 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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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원하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소망은 '임금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은 지금보다 임금이 인상돼 살림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장시간 노동 문제가 해결돼 좀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보이는 세상은 온통 그 반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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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갑진년(甲辰年)을 나흘 앞둔 2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 창룡문에서 한국연연맹 회원들이 청룡이 그려진 연을 날리고 있다. 2023.12.28.


직장인들이 가장 원하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소망은 '임금 인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7.7%(777명)가 새해 소망으로 '임금 인상'을 꼽았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25.8%),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24.3%) 순이었다.

전 연령대와 직급에서 임금 인상이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좋은 회사로 이직(27.3%), 30대는 노동 강화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35.8%), 40대는 임금 인상(81.6%), 50대는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29.9%)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년 직장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29.4%였다.

비정규직은 32.5%가 2024년 직장생활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해 정규직(27.3%)보다 올 한해 직장생활에 대해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44.3%가 새해에도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52%), 비정규직(51.5%), 20대(51.1%), 일반사원(51.1%), 월급 150만원 미만(53%)에서는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이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남성(38.4%)·정규직(39.5%)·50대(36.2%)·관리자급(35.1%)·월급 500만원 이상(34.4%) 응답자들이 괴롭힘이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은 지금보다 임금이 인상돼 살림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장시간 노동 문제가 해결돼 좀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보이는 세상은 온통 그 반대로 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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