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 건강해진다?…진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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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병무청은 올해 수도권 2개 대형병원에 1200만건의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해 연령 증가에 따른 건강기록 변화에 대한 연구 등 청년층의 건강 변화에 대한 여러 연구에 기여했다.
병무청은 내년에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의료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등 청년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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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가면 건강해진다’는 말이 사실일까. 병무청이 이를 통계적으로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병무청은 31일 병역의무자들이 평균적으로 입영 후 중성지방, 혈압 등 대사증후근 진단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병무청이 국군의무사령부와 협업을 통해 병역의무자의 입영 전·후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자료를 보면, 중성지방(㎎/dL)은 입영 전 평균 115에서 입영 후 평균 83으로 줄어 27.8% 가량 감소했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인 중성지방 150㎎/dL 이상은 입영 전 9만6253명에서 입영 후 4만407명으로 58% 가량 줄었다.
병무청은 올해 수도권 2개 대형병원에 1200만건의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해 연령 증가에 따른 건강기록 변화에 대한 연구 등 청년층의 건강 변화에 대한 여러 연구에 기여했다. 모든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가명처리 등 비식별화 조처 후 활용했다고 한다.
병무청은 내년에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의료분야 연구를 지원하는 등 청년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병무청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청년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여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병무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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