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폼 조정+호주 유학 효과 시너지? 2024년이 기대되는 KIA 25세 우완…1군 합류 '도전장'[SC초점]

박상경 2023. 12. 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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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유학 중인 KIA 투수진.

유승철은 이번 호주 파견에 앞서 투구폼을 조정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승철은 2018시즌 1군 39경기 47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군 제대 후 복귀한 유승철은 지난해 대체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다시금 1군 무대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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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호주 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유학 중인 KIA 투수진.

유승철(25)은 이들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0일까지 6경기 8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5, 피안타율 2할2푼6리, 피홈런 0개, 볼넷 3개, 탈삼진 8개 등 세부 스탯도 좋은 편이다.

내용도 좋았다. ABL 데뷔전이었던 지난 15일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전에서 5회초 1사 만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17일 애들레이드전에서도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2⅓이닝을 책임졌고, 팀 역전승으로 승리 투수의 기쁨도 누렸다. 이후 4경기에서도 1이닝씩을 책임졌다. 30일 퍼스 히트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이 깨진게 아쉽지만, 호주 유학 전반기에 보여준 모습은 성과를 충분히 기대케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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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은 이번 호주 파견에 앞서 투구폼을 조정했다. 그동안 문제로 여겨졌던 제구와 밸런스를 잡기 위한 조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정재훈, 이동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변화를 줬고, 그 효과를 호주에서 보여주고 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유승철은 2018시즌 1군 39경기 47⅓이닝을 던져 1승 무패 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1군 3경기 출전에 그쳤고, 현역병으로 군입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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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복귀한 유승철은 지난해 대체 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다시금 1군 무대 기회를 얻었다. 유승철은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을 선보이면서 구원승으로 3승을 챙겼으나, 평균자책점 7.58로 아쉬운 모습에 그친 바 있다. 2023시즌엔 1군 출전 단 1경기에 그치는 등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무리캠프 투구폼 조정과 호주 유학을 거치면서 성장세를 조금씩 보여주는 눈치다.

유승철은 뛰어난 직구 무브먼트로 입단 초기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꼽혔던 문제가 제구력 강화였다. 호주에서 볼넷을 크게 줄이고 탈삼진 비율을 높였다는 점은 고무적. 2022시즌 부진했다가 올해 필승조로 거듭난 좌완 최지민(20)의 행보와 유사하다는 점도 새 시즌 1군 합류 가능성에 청신호를 켠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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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은 호주에서 시즌을 마친 뒤 국내로 복귀한다. 남은 기간에도 지금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1군 캠프에도 충분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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