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햄버거는 당분간 가격 인상 안합니다”

2023. 12. 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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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치킨 브랜드가 가맹점주 요구 등을 사유로 가격을 올린 가운데, 피자와 햄버거 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3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비롯한 주요 햄버거 브랜드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도미노 가격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자 정부는 서둘러 프랜차이즈 업계에 물가 안정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피자 업계 역시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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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치킨 브랜드 가격 인상 불구
롯데리아·노브랜드 ‘물가안정’ 동참
피자헛·도미노 등 피자 브랜드도 참여
[123rf]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일부 치킨 브랜드가 가맹점주 요구 등을 사유로 가격을 올린 가운데, 피자와 햄버거 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31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비롯한 주요 햄버거 브랜드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GRS 외에도 노브랜드버거, KFC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적어도 새해 연초에는 버거 가격 인상 도미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햄버거 업계에선 지난 10월 말과 11월 초 사이에 일부 브랜드만 가격을 올렸다. 맥도날드는 11월 2일부로, 맘스터치는 10월 31일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했다. 이어 bhc치킨이 이달 29일부로 가맹점주들의 강력한 요청을 반영해 2년 만에 치킨 가격을 평균 12.4% 올렸다.

이처럼 도미노 가격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자 정부는 서둘러 프랜차이즈 업계에 물가 안정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국내 대표 외식 기업인 롯데GRS 본사를 방문해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있지만, 고물가로 외식 수요 감소가 심화되고 있어 조속한 외식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미노 피자 매장 [뉴시스]

피자 업계 역시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피자 브랜드인 도미노피자와 피자헛, 미스터피자 등은 현재로선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피자 브랜드 중에선 올해 피자헛이 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한국피자헛은 6월 29일부로 일부 피자 메뉴의 가격을 약 2% 올렸다. 다만 이후 추가 가격 인상은 단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같은 햄버거, 피자 업계의 가격 유지 정책이 오래갈 수 있을 지는 사실 미지수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 보니 중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저울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재료비부터 인건비까지 가격 인상 요인이 계속되고 있다 보니 점주들이 가격 인상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다들 정부 물가안정책에 동참해 감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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