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말레이시아 운영업체, '불매 운동' 팔 단체 상대 소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말레이시아 운영업체가 불매 운동에 나선 팔레스타인 계열 단체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전쟁이 벌어지자, 이스라엘과 공모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맥도날드와 KFC, 자라 등 서방 기업들을 상대로 말레이시아에서 불매운동을 벌여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말레이시아 운영업체가 불매 운동에 나선 팔레스타인 계열 단체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31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현지 운영업체인 GAR은 '보이콧·투자회수·제재'(BDS) 말레이시아 본부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600만 링깃(약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 단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맥도날드는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하면서 불매 운동을 벌여왔다.
GAR은 소장에서 "BDS 말레이시아가 대중을 선동해 불매운동을 전개하면서 여러 점포가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줄이게 됐는데, 이는 결국 영업 손실과 직원 감축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지지하거나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BDS 측은 GAR의 명예 훼손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자"고 맞섰다.
BDS는 지난 2005년 팔레스타인 계열의 민간 단체들이 만든 조직이다.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정치·경제적 제재를 촉구하는 게 목표다.
이 단체는 지난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전쟁이 벌어지자, 이스라엘과 공모 관계라고 주장하면서 맥도날드와 KFC, 자라 등 서방 기업들을 상대로 말레이시아에서 불매운동을 벌여왔다.
무슬림계 말레이족이 주류인 말레이시아는 팔레스타인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나라다.
bumso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