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살라는 없는데 SON은 떡 하니! 손흥민, PL 2023 올해의 팀 선정

[포포투=가동민]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가 빠진 가운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올해의 팀에 뽑혔다.

축구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SNS을 통해 옵타의 평점을 기반으로 구성한 PL 2023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포메이션은 4-3-3이었고 손흥민, 칼럼 윌슨, 잭 그릴리쉬, 마르틴 외데가르드, 로드리, 파스칼 그로소, 올렉산드르 진첸코, 에단 피녹, 네이선 아케, 카일 워커, 베른트 레노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에 위치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만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16시즌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PL 무대를 밟았고 시즌을 거듭하면서 PL 최고의 윙어로 자리매김했다. 절정은 2021-22시즌이었다. 23골을 기록하며 살라와 함께 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PL 득점왕이 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이 탄생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벤치로 경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게다가 안와골절까지 당하며 악재가 겹쳤다. 다행히 후반기에 들어와 경기력이 살아났다. 손흥민은 전반기 PL에서 3골 2도움에 그쳤지만 2023년에 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0골 6도움을 뽑아내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의 부진에 대한 이유가 밝혀졌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스포츠 탈장으로 고생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매 경기가 아팠다. 그중에서도 마지막 경기가 너무 아팠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은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 말 그대로 매 순간마다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했다. 손흥민은 프리 시즌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기간에 "이번 시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쏘니가 여전히 그곳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왼쪽 윙어로 나왔다. 하지만 역할을 이전과 조금 달랐다. 직접 해결하는 것보다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조력자 같았다. 그러나 최전방에서 히샬리송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손흥민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다시 왼쪽 윙어로 나오기 시작했다. 원톱에서 자리는 바뀌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좌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로 상대를 괴롭혔고 득점과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갔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전성기에서 내려와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지만 여전히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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