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스포츠 결산] 성공적으로 막 내린 대학리그와 KeG
김용우 2023. 12. 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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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 이스포츠에서 눈에 띈 대목 중 하나는 풀리그로 진행된 이스포츠 대학리그의 성공적인 안착과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KeG)의 성공적인 개최였다.
2023년 한국e스포츠협회는 단기 대회로 치러지던 이스포츠 대학리그를 풀리그로 개편했다. 일시적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아닌 대학 이스포츠의 생태계 조성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지역 이스포츠 경기장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이스포츠가 오락적 가치를 넘어서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개편 첫 시즌이었던 올해 10개 대학이 학기 중 풀리그로 진행했으며 거기서 상위권에 오른 팀(리그 오브 레전드 6개 팀, 펍지 모바일 15개 팀)은 지난 2일부터 이틀 간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서 전국 결선을 진행했다.
열기는 뜨거웠다. 대회에 참가한 오산대학교의 경우 진에어 그린윙스서 감독으로 활동했던 한상용 교수가, 전남과학대는 설해원 프린스서 코치 생활을 한 김산하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해 눈길을 끌었고, 같은 대학 학우들도 대전 경기장을 방문해 우승을 위해 열열히 응원했다.
대학의 자존심을 걸고 참가한 학생들은 이틀 동안 경기를 치렀고 LoL은 전남과학대가 오산대학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펍지 모바일의 경우 프로 생활을 경험했던 호남대학교가 정상에 올랐다.
대통령배 e스포츠 대회(KeG)도 군산에서 벌어진 전국 결선과 지난 9일부터 이틀 간 대전에서 열린 리그 결선을 통해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을 찾아냈다. 펍지 모바일서는 프로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는 경상북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LoL 부문서는 부산광역시가 정상에 올랐다. 부산 광역시를 대표로 참가한 젠지 3군인 스콜라스 선수들은 5명 전원 2군으로 콜업돼 내년 1월 개막하는 LCKCL 스프링부터 정식적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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