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무서웠다"···안무가 배윤정이 고심 끝 수술한 '부유방', 도대체 뭐길래 [셀럽의 헬스]

이종호 기자 2023. 12. 3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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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배윤정이 부유방 수술 후기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30일 배윤정의 채널 '배윤정TV'에는 '부유방 수술..그 눈물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배윤정은 "제가 부유방 수술을 하게 됐다. 출산 후 부유방이 심해졌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콤플렉스여서 큰맘 먹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전신마취를 한다고 해서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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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안무가 배윤정이 부유방 수술 후기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30일 배윤정의 채널 '배윤정TV'에는 '부유방 수술..그 눈물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채널 '배윤정TV' 영상 캡처

배윤정은 "제가 부유방 수술을 하게 됐다. 출산 후 부유방이 심해졌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콤플렉스여서 큰맘 먹고 수술 날짜를 잡았다. 전신마취를 한다고 해서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한 배윤정은 "너무 무섭다. 환복을 해야 하는데 속옷도 다 벗어야 한다"라며 부담감 속, 병원복으로 갈아입었고 검사를 받았다. 그는 "갑상선에 예전부터 안 좋은 혹이 있어서 조직 검사를 한 적 있다. 이번 달에 재검을 해야 하는데, 오늘 초음파를 할 때도 '갑상선 쪽에 혹이 있는 걸 알았냐'라고 물어보셨다. 기분이 심난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윽고 부유방 수술을 마치고 나온 배윤정은 "마취가 깨는 중인데 속이 너무 울렁거린다. 전신마취는 할 게 못된다. 여러분 진짜 건강하셔야 한다"라며 힘겹게 이야기했다.

수술을 마친 배윤정은 "너무 아플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고통이 심할 줄 알았는데 할만하다"라고 말했다.

배윤정은 며칠 후 병원에 방문했고 수술이 잘 됐다는 의사의 말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배윤정은 "아직 겨드랑이에 감각이 없다. 한 달 정도 있으면 괜찮아질 것 같다. 진작에 할 걸 그랬다. 내년에는 몸을 만들어서 청바지와 민소매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사진=채널 '배윤정TV' 영상 캡처

배윤정이 수술을 통해 제거한 부유방은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단단한 섬유조직인 유선으로 구성된 제2의 가슴이다. 태어날 때 사람의 유선(젖이 나오는 샘)은 여러 개가 존재하는데 성장과정에서 불필요한 유선은 자연스럽게 퇴화과정을 거치고 가슴에는 한 쌍이 남는다. 하지만 유선조직이 퇴화되지 못하고 남으면 정상유방위치가 아닌 다른 부위에 증식해 부가적인 유방으로 남는다. 이것을 대개 부유방이라고 부른다.

부유방은 양쪽 겨드랑이에 다른 크기로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 간혹 가슴 아랫부분이나 옆구리, 팔뚝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부유방 환자 수는 지난해 6522명이다. 남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지만 여성이 99.4%를 차지하며 특히 20~40대 환자 수가 많다.

심한 경우 팔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부유방에 생긴 유두로 모유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살이 찌면 부유방이 더 커져 쳐질 수 있다. 드물게는 종양이나 유방암이 생길 위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채널 '배윤정TV' 영상 캡처

부유방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부유방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관상 보기 싫거나 주기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치료해야 한다. 치료법은 부유방 크기에 따라 다르다. 크기가 작으면 초음파나 레이저, 지방흡입술 등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부유방의 크기가 클 경우 절개 후 유선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수술을 해야 한다. 절개술은 부유방 재발을 막을 수 있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회복 기간은 평균 3~5일이다. 수술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실밥을 제거하고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부유방 수술은 되도록 출산 전 하는 게 좋다. 2018년 유럽미용성형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출산 전보다 출산 후 부유방 수술을 했을 때 재수술률이 높았으며, 통증발생률도 높았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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