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터널 침수로 운행 중단…런던-파리 여행객 불편
[앵커]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등을 오가는 열차편인 유로스타가 멈춰섰습니다.
터널 침수 때문인데, 이로 인해 연휴를 맞은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30일 영국 런던과 프랑스 등을 오가는 유로스타 터널이 침수됐습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터널 벽면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나와 낮은 곳의 선로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습니다.
이번 침수로 30일 운행 예정이던 41편의 열차편이 취소됐습니다.
연말 연휴를 맞은 여행객들은 영국과 프랑스 양쪽 모두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앨리나/네덜란드 여행객 : "망연자실합니다. 좀 울었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크리스/미국 여행객 : "14명 가족 전부가 여기 왔어요. 파리에서 크리스마스 보내고 새해는 런던에서 맞으려고 했죠. 참 실망스럽네요."]
유로스타는 해저터널을 통해 도버해협을 이동하는 열차지만, 이번에 침수된 곳은 해저구간이 아니라 런던 동쪽 켄트 구간입니다.
따라서 복구와 운행 재개는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터널이 물에 잠긴 이유는 여전히 조사 중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폭풍이 지나가며 정전 피해 등이 발생했지만, 이 폭풍이 침수의 원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에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이디스미스에서는 28일 기습폭우가 내려 21명이 숨지고, 중동 사막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에서는 29일 거센 우박이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는 등 연말 지구촌 곳곳에서 악천후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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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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