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재판 독립 지켜지도록 더 엄격히 성찰"[신년사]

"헌법재판소도 도약할 시점…천천히 서둘러서 충실하게 수행"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자리하고 있다. 2023.1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재판 독립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 헌재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헌법재판소에 기대하시는 바는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과 사회적 갈등 해소, 사회통합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가 재판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미래를 위한 도약을 준비할 시점을 맞았다"면서 "미래로 나아가는데 작은 디딤돌 하나라도 놓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틴 격언 중 '천천히 서둘러라'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천천히 서둘러서 국민이 헌법을 통해 부여한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