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격화에 미국 무슬림 ‘바이든 낙선운동’ 확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슬림 지도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낙선 운동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날 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되지 않도록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낙선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미시간·미네소타·애리조나 등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다루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면서 ‘바이든을 버려라’라는 구호의 캠페인을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일부 주에서 시작된 낙선 운동을 미국 50개주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번 낙선 운동을 주도한 자일라니 후세인 미네소타주 미-이슬람관계위원회 이사는 이들 무슬림 지도자 연합은 내년 대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며,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CNBC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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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