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만장굴서 낙석 사고…2025년 8월까지 폐쇄

김용희 기자 2023. 12. 3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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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만장굴에서 낙석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을 안전점검과 탐방환경 개선 등을 위해 2025년 8월31일까지 만장굴을 폐쇄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5분부터 만장굴 출입을 통제하고 오후 2시 지질 학예연구사 3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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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시간 전 발생해 인명피해 없어
29일 낙석으로 파손된 제주도 만장굴 입구 계단 난간 일부.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제주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만장굴에서 낙석 사고가 일어났다. 관계당국은 만장굴을 폐쇄하고 2025년 8월까지 정비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만장굴을 안전점검과 탐방환경 개선 등을 위해 2025년 8월31일까지 만장굴을 폐쇄한다”고 31일 밝혔다. 만장굴에서는 29일 새벽 입구 5m 위쪽에서 가로·세로 1m 크기 돌덩이가 굴러떨어져 입구 계단 일부가 파손됐다. 탐방시간은 아니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5분부터 만장굴 출입을 통제하고 오후 2시 지질 학예연구사 3명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장 조사 결과 온도변화에 취약한 입구 부분에서 결빙이 풀리면서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낙석 예방조치에 2~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내년 2월1일로 계획했던 탐방로 정비공사를 앞당겨 이날부터 동굴 출입을 막기로 했다.

앞서 만장굴은 1월27일 동굴 내부 2곳에서 소규모 낙석이 발생해 점검에 들어가 3월24일 재개방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향후 탐방로 정비공사를 통해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만장굴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만장굴은 20만∼30만년 전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해안으로 흘러가면서 생긴 용암동굴 중 하나로, 총 길이 7.4㎞ 중 1㎞ 구간만 개방했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기준 55만여명이 다녀간 제주 대표적 관광명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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