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지키는 게 어려운 직업”
배우 우도환이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우도환은 30일 진행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조선 변호사’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우도환은 ‘조선 변호사’에서 강한수 역으로 분해 유쾌하면서도 밀도 있게 성장을 그려내며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의 재미까지 선사,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한양 최고의 백전불패 외지부로 완벽 변신한 그는 청산유수 같은 언변과 능청스러운 표정을 통해 캐릭터가 지닌 밝고 명랑한 매력을 잘 표현했으며, 묵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선은 인물이 품고 있는 아픔과 진중한 면모를 부각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에 우도환은 “‘조선 변호사’ 감독님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들께 너무 감사드리며, 함께해 주신 선후배 배우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 드라마에 나온 모든 에피소드 속 배우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고, 저희 ‘조선 변호사’가 사랑받을 수 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기를 하는 직업을 하고 있는데, 하면서 느낀 바는 무언가를 이루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고 힘든 것 같다는 점이다. 이 상은 ‘조선 변호사’를 잘 지켰다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여러분 모두에게 드리는 상”이라며 “‘조선 변호사’와 저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우도환은 2024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 ‘해조’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 ‘재미’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Mr. 플랑크톤’으로 또 한 번 ‘인생작 갱신’에 나선다. 엉뚱한 ‘씨’로 잘못 태어나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로 변신할 우도환이 또 어떤 매력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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