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장나라, 살벌한 분노 드러낸 복수의 경고 엔딩...최고 3.0%
2023. 12. 31. 11:50
‘나의 해피엔드’가 첫 회부터 ‘휴먼 심리 스릴러’다운 충격과 반전의 짜릿한 묘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지난 30일에 첫 방송된 TV CHOSUN 새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6%, 분당 최고 시청률 3.0%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나의 해피엔드’ 1회에서는 성공한 생활가구브랜드 ‘드레브’의 대표인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줬던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친구 권윤진(소이현), 동료 윤테오(이기택)와 계부 서창석(김홍파)의 숨겨왔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충격과 혼란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먼저 시작부터 서재원이 자신을 쫓아오는 스토커로부터 도망치다가 결국 목이 졸리는 절체절명 위기 상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재원은 잘나가는 가구회사 ‘드레브’ 대표로서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과 동시에 남편 허순영과 사랑스러운 딸 허아린(최소율)으로 인해 행복한 일상을 영위했다. 그러나 7년 동안 스토킹을 당해오던 서재원은 처음으로 회사에 출몰한 스토커로부터 공격과 위협을 받았고, 극심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했다.
이후 서재원은 스토커에게 당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그런 가운데 고생하며 키워준 계부, 헌신적으로 외조해준 남편, 힘든 시기에 함께 회사를 성장시킨 동료 등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의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쑥 서재원을 찾아온 보험조사관 남태주(박호산)는 죽은 서재원의 엄마가 들었던 보험금 5억을 계부 서창석(김홍파)이 받았다는 말에 이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엄마가 죽기 전에도 농약을 3번이나 먹었고 그때마다 서창석이 있었다는 말로 서재원을 놀라게 했다.
또한 서재원은 사무실에서 찾은 주차영수증으로 차를 추적하러 나섰다가 차 트렁크에서 자신을 공격한 스토커가 입었던 해골 티셔츠를 발견, 스토커의 차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어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서재원이 그 차에 올라타는 사람이 윤테오라는 것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것. 휘청거리던 서재원은 운동을 하러 갔다는 남편 허순영을 찾아 피트니스 센터로 갔지만, 허순영이 다니지 않은지 3개월 정도 됐다는 소리에 경악했다. 서재원은 남편의 알 수 없는 행동에 위치추적을 했고, 얼굴은 똑같지만 컬러풀한 슈트와 구두, 안경도 끼지 않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한 남편 허순영이 절친 권윤진과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혼란스런 상황에 극심한 불안감을 드러내던 서재원은 또다시 스토커에게 추격을 당했고 결국 목이 졸린 뒤 강물에 떨어지고 말았다. 경찰에게 구조돼 응급실에 실려 온 서재원은 남편 허순영, 동료 윤테오, 계부 서창석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잠시 눈을 떴고 냉담하고 차가운 그들의 표정에 “두고 봐. 이 지옥 당신들도 똑같이 느끼게 해줄게”라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믿고 보는 배우들’은 파격적인 연기 변신은 물론,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소름 열연’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장나라는 행복에서 불행으로 한순간에 떨어진 서재원으로 분해 프로페셔널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배신의 충격에 시달리는 불안과 불신까지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스토커에게 위협을 받고 온 몸을 덜덜 떠는 극심한 공포, 자조적으로 깔깔대고 웃다가 갑자기 오열을 터트리는 장나라의 혼연일체 열연이 극찬을 불러일으켰다. 손호준은 헌신적으로 아내 서재원을 외조하는 딸바보 아빠 허순영의 자상한 모습과 권윤진을 만날 때의 180도 전혀 다른 외양까지 극반전을 오가는 미스터리한 면모를 밀도 짙게 표현했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2회는 31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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