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뷰티 기업 육성지원에 박차… 대만·인니에 100억원 수출

김동우 기자 2023. 12. 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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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광교청사 전경. / 사진제공=경기도
# 성남에 소재한 (주)텐박스는 건강하고 행복한 임신·출산을 돕는 대한민국 1등 임신출산 큐레이션 커머스 '텐박스'와 임산부 생활건강 브랜드 '튼튼맘스'를 운영 중인 12년차 기업이다.

텐박스 대표는 임신과 출산을 몸소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기존 임신·출산 용품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틈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시장엔 없는 제품, 그러나 필요한 제품들을 하나씩 기획하고 만들며 빈틈을 메워갔다. '튼튼맘스'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지 8년, 텐박스는 이제 임산부에겐 없어선 안 될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고민도 뒤따랐다. '튼튼맘스'라는 브랜드 자체를 소비자들에게 일관되게 각인시켜야 하는데 각 제품이 출시 시점에 따라 디자인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제품 디자인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일도 과제였다. 무엇보다 주 소비층이 젊은 여성인 만큼 제품의 효능에 더해 '예뻐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관건이다.

고민의 해법은 '경기도 뷰티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찾았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가 도내 뷰티 기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사항은 제품의 용기·부자재·브랜딩·패키지 등의 디자인 개발 관련 비용도 포함됐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면 디자인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0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토대로 텐박스는 제품 전반의 패키지를 일관성 있게 변경했고 환경을 고려해 패키지를 친환경적으로 바꿨다.


뷰티기업, 경기도 만나 '화려하게 꽃피우다'


텐박스 '튼튼맘스' 비오틴 샴푸. 호르몬 변화로 일시적 탈모 증상이 올 수 있는 임산부들에게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해당 제품 디자인 개발은 '경기도 뷰티산업 육성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 사진제공=텐박스
37.3%의 뷰티기업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가 'K-뷰티'를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뷰티산업·바이오헬스 산업 전담부서인 뷰티헬스케어팀을 신설해 바이오 기업과 손 잡고 관련 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도내 142개 뷰티기업에 10억을 지원 기업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100억원 수출성과로 화답(2023년 75억원)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바이오 산업은 경제 성장과 미래먹거리 창출산업으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련산업중심인 기업중심 맞춤형 조직으로 원스톱 행정조직을 갖췄다.

이에 도는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벤처, AI빅데이터, 디지털 산업을 한 곳에서 추진하는 '미래성장산업국'을 2023년 1월에 신설해 기업육성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수도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 발로 뛰면서 임기내 100조 투자유치계획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특히, 도는 바이오 산업군에 적극적 지원·육성으로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3대 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 의료기기 및 뷰티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은 의료기기 전국 4246개 중 경기도 1721개업체(40.53%) ▲2021년은 뷰티기업 전국 4428개 중 경기도 1651개업체(37.3%) ▲2022년은 의료기기 지역별 생산실적 경기도 1714개사(41.05%)에 이른다.

도에 따르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기기 지원 실적은 2015년부터 사업비 총 49억35000만원으로 의료기기 기술 및 품목에 대한 기업에 시제품개발, 인허가, 임상시험, 사용적합성시험, 실증시험, 전시회참여 등 이다. 총 141개사에 기업당 최고 8100만원이 지원했다.

최근 5년 지원 성과는 101개사에 시제품개발 67건, 지적재산권 144건, 국내외 인증 및 인허가 등 106건, 직간접고용창출 209건, 사업화매출 322억2200만원으로 2023년 실적은 15개사 지원, 지적재산권 29건, 국내외인허가 12건, 직간접고용창출 20명, 사업화매출 2억1900만원(2023년 9월 기준)에 이른다.

경기도 권역별 바이오산업 현황. / 자료제공=경기도
또한 도의 뷰티기업 육성 지원은 2016년부터 총 74억5000만원 규모에 이른다.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와 함께 도내 뷰티기업 대상 제품 개발 지원으로 총 604개사에 임상시험, 연구개발, 디자인개발, CGMP 및 인허가 등을 지원했으며 최근 3년간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 56개사, 디자인개발 64개사를 지원했다.

특히 2023년 28개사(지원예산 3억5000만원, 기업당 평균 800∼1000만원)에 디자인개발 분야 지원으로 매출증가율 26.98%(증가액 517억5700만원), 수출증가율 131.88%(증가액 65만269달러, 수출액 약 8억3000만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뷰티박람회 지원 등 2023년 28개사에 10억으로 75억300만원 수출성과와 최근 3년간 수출은 101억5100만원에 이른다. 2013년부터 총 105억9500만원 규모로 도내 뷰티기업 대상 국내외 뷰티박람회 참가 기업 매년 약 80개사에 박람회 참가비, 통역비, 운송비를 지원했다.

이에따라 최근 3년 뷰티박람회 대만 150개사, 인도네시아 119개사 지원 성과로 수출상담액 505억7500만원, 수출계약액 93억2100만원 달성했다. 올해만 보면 114개사 지원(대만 67개사, 인도네시아 47개사)으로 상담액 395억8200만원, 수출계약액 66억7300만원에 이른다.

그밖에 바이오·뷰티 R&D 지원으로 2017부터 총 138억6000만원으로 국내외 생물자원, 합성화합물을 활용한 경기도 맞춤형 바이오·뷰티 신소재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비롯 최근 3년 소재은행 확충 1049건, 소재은행 분양 2766건, 특허출원/등록 75건, 세포 내 유효성평가 839건, 동물 내 유효성평가 13건, 기술이전 4건 등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의 뷰티 중소기업 지원은 매출과 수출증대 등 도내 뷰티산업 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경기도 뷰티헬스케어팀의 뷰티육성지원사업은 뷰티 중소기업을 2024년 제1목표로 해외판로개척을 통한 세계시장 수출 증대를 꾀하며 'K-뷰티 중심거점'으로 집중 육성·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 뷰티산업 추진담당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경기도에서 기업중심 관련정책을 추진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추진으로 해외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지원 사업에 최우선 정책목표로 도에서 지원하는 뷰티 기업이 2024년에는 대만과 베트남의 신규 시장를 개척하여 한해 100억이상(2023년 75억원) 수출목표로 뷰티기업을 육성 지원한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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