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뷰티 기업 육성지원에 박차… 대만·인니에 100억원 수출
텐박스 대표는 임신과 출산을 몸소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기존 임신·출산 용품 시장에서 놓치고 있는 '틈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시장엔 없는 제품, 그러나 필요한 제품들을 하나씩 기획하고 만들며 빈틈을 메워갔다. '튼튼맘스'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지 8년, 텐박스는 이제 임산부에겐 없어선 안 될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고민도 뒤따랐다. '튼튼맘스'라는 브랜드 자체를 소비자들에게 일관되게 각인시켜야 하는데 각 제품이 출시 시점에 따라 디자인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이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제품 디자인을 통해 보여줘야 하는 일도 과제였다. 무엇보다 주 소비층이 젊은 여성인 만큼 제품의 효능에 더해 '예뻐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관건이다.
고민의 해법은 '경기도 뷰티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찾았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가 도내 뷰티 기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도내 142개 뷰티기업에 10억을 지원 기업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100억원 수출성과로 화답(2023년 75억원)하고 있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바이오 산업은 경제 성장과 미래먹거리 창출산업으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련산업중심인 기업중심 맞춤형 조직으로 원스톱 행정조직을 갖췄다.
이에 도는 바이오, 반도체 자동차, 벤처, AI빅데이터, 디지털 산업을 한 곳에서 추진하는 '미래성장산업국'을 2023년 1월에 신설해 기업육성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수도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외 발로 뛰면서 임기내 100조 투자유치계획을 현실화 시키고 있다.
특히, 도는 바이오 산업군에 적극적 지원·육성으로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3대 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산업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 의료기기 및 뷰티산업 통계에 따르면 ▲2020년은 의료기기 전국 4246개 중 경기도 1721개업체(40.53%) ▲2021년은 뷰티기업 전국 4428개 중 경기도 1651개업체(37.3%) ▲2022년은 의료기기 지역별 생산실적 경기도 1714개사(41.05%)에 이른다.
도에 따르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기기 지원 실적은 2015년부터 사업비 총 49억35000만원으로 의료기기 기술 및 품목에 대한 기업에 시제품개발, 인허가, 임상시험, 사용적합성시험, 실증시험, 전시회참여 등 이다. 총 141개사에 기업당 최고 8100만원이 지원했다.
최근 5년 지원 성과는 101개사에 시제품개발 67건, 지적재산권 144건, 국내외 인증 및 인허가 등 106건, 직간접고용창출 209건, 사업화매출 322억2200만원으로 2023년 실적은 15개사 지원, 지적재산권 29건, 국내외인허가 12건, 직간접고용창출 20명, 사업화매출 2억1900만원(2023년 9월 기준)에 이른다.
특히 2023년 28개사(지원예산 3억5000만원, 기업당 평균 800∼1000만원)에 디자인개발 분야 지원으로 매출증가율 26.98%(증가액 517억5700만원), 수출증가율 131.88%(증가액 65만269달러, 수출액 약 8억3000만원)의 성과를 기록했다.
아울러 해외뷰티박람회 지원 등 2023년 28개사에 10억으로 75억300만원 수출성과와 최근 3년간 수출은 101억5100만원에 이른다. 2013년부터 총 105억9500만원 규모로 도내 뷰티기업 대상 국내외 뷰티박람회 참가 기업 매년 약 80개사에 박람회 참가비, 통역비, 운송비를 지원했다.
이에따라 최근 3년 뷰티박람회 대만 150개사, 인도네시아 119개사 지원 성과로 수출상담액 505억7500만원, 수출계약액 93억2100만원 달성했다. 올해만 보면 114개사 지원(대만 67개사, 인도네시아 47개사)으로 상담액 395억8200만원, 수출계약액 66억7300만원에 이른다.
그밖에 바이오·뷰티 R&D 지원으로 2017부터 총 138억6000만원으로 국내외 생물자원, 합성화합물을 활용한 경기도 맞춤형 바이오·뷰티 신소재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비롯 최근 3년 소재은행 확충 1049건, 소재은행 분양 2766건, 특허출원/등록 75건, 세포 내 유효성평가 839건, 동물 내 유효성평가 13건, 기술이전 4건 등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의 뷰티 중소기업 지원은 매출과 수출증대 등 도내 뷰티산업 성장을 이끌어냈다. 특히 경기도 뷰티헬스케어팀의 뷰티육성지원사업은 뷰티 중소기업을 2024년 제1목표로 해외판로개척을 통한 세계시장 수출 증대를 꾀하며 'K-뷰티 중심거점'으로 집중 육성·지원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경기도 뷰티산업 추진담당자는 "K-뷰티를 선도하는 경기도에서 기업중심 관련정책을 추진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추진으로 해외판로개척을 위한 수출지원 사업에 최우선 정책목표로 도에서 지원하는 뷰티 기업이 2024년에는 대만과 베트남의 신규 시장를 개척하여 한해 100억이상(2023년 75억원) 수출목표로 뷰티기업을 육성 지원한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보생명, 7년납 종신보험 승부수… 환급률 조정한다 - 머니S
- 장애인구역 불법주차 신고… "얼마나 잘 사나 보겠다" 협박한 금융기관 종사자 - 머니S
- [르포] "BTS 고향에 와서 행복해요"… 전세계 '아미'로 들썩인 여의도 - 머니S
- 월세 받아도 '마이너스 수익률'… 건물주도 줄줄이 경매 - 머니S
- 하나카드, 여행특화 '트래블로그' 환전액 1조 돌파 - 머니S
- 장남 공개한 정용진, 이번엔 경쟁사 현대백화점서 '플렉스' - 머니S
- '채용비리' LG전자 인사담당자 징역 6개월 확정… "공정성 훼손" - 머니S
- 내년 출시 앞둔 갤럭시S24, 얼마에 나올까 - 머니S
- [특징주] 이노뎁, 네이버 사우디 1억달러 디지털 플랫폼 수주에 디지털 트윈 기술협력 부각 - 머
- [CEO포커스] SK에코플랜트 투자·재무 전문가 영입… IPO 성공할까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