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별진료소 올해 모두 문 닫는다…1441일 만에 종료

정선형 기자 2023. 12.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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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유입 후 전국의 보건소가 운영하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06곳이 31일 모두 문을 닫는다.

보건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 후 약 4년 간 선별진료소를 열었고,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제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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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6개 선별진료소, 31일 기점으로 모두 종료…지정격리병상 376개소도 해제
코로나19 위기단계는 당분간 ‘경계’ 유지…입원 치료비는 중증 한해 일부 지원
지난 29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안내문 등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유입 후 전국의 보건소가 운영하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506곳이 31일 모두 문을 닫는다.

보건소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공식화 후 약 4년 간 선별진료소를 열었고,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제공해왔다. 전국 선별진료소 종료는 개시 후 1441일 만이다.

내년 1월1일부터는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신속항원검사(RAT) 진단비는 50%가 지원된다. 입원 예정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한 건강한 일반인은 3만~5만 원의 진단비를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코로나19 지정격리병상 376개소도 해제돼 일반 호흡기 감염병 병상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입원 치료비는 중증에 한해 일부 지원된다. 백신과 먹는 치료제는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의료체계도 대부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됐지만 코로나19 위기단계는 당분간 ‘경계’로 유지된다. 코로나19 위기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나뉘며, 지난 6월 ‘심각’에서 현재의 ‘경계’로 하향됐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추가 하향하지 않는 이유는 겨울철 코로나19 외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는 ‘멀티데믹’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경우 해외에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BA.2.86 계열 변이 JN.1의 검출률은 5.8%로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12월 3주차 신규 양성자 수는 4548명으로 양성자 감시로 전환한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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