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피의자 이전에 협박 사건의 피해자였다

김진석 기자 2023. 12.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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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31일 디스패치는 경찰의 이선균 마약 수사 혐의 수사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마약 피의자로 언급되기 이전부터 협박의 피해자였다.

해당 매체는 마약 전과 6범 A 씨가 체포된 날은 10월 18일이었으며, 다음 날인 19일 이선균 이니셜 기사가 보도됐고, 이선균은 전과자 은어로 '공적'을 쌓는 A 씨와 실적을 쌓으려는 경찰 사이에서 희생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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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故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31일 디스패치는 경찰의 이선균 마약 수사 혐의 수사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은 마약 피의자로 언급되기 이전부터 협박의 피해자였다. 이후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으려 압수수색, 포렌식, 2차례 이상 채증, 3차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경찰은 객관적 증명에 실패한 뒤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해당 매체가 입수한 김 씨의 문자 메시지 내역에도 이선균의 마약 정황은 없었다. 공범으로 체포된 박 씨조차 "이선균은 마약으로 타격이 없지 않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10월 18일 인천경찰서에서 공개한 수사진행 보고서에는 A 씨의 발언으로 인해 이선균의 이름을 보고서에 올렸다. 혐의에 대한 정확한 내사를 하지 않고 연예인 및 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19일 마약사건의 이니셜 기사가 보도됐고, 모든 이의 이목은 이선균을 향했다.

해당 매체는 마약 전과 6범 A 씨가 체포된 날은 10월 18일이었으며, 다음 날인 19일 이선균 이니셜 기사가 보도됐고, 이선균은 전과자 은어로 '공적'을 쌓는 A 씨와 실적을 쌓으려는 경찰 사이에서 희생됐다고 언급했다.

사건 이전, A 씨는 B 씨와 C 씨와 얽혀있었다. B 씨와 C 씨는 연인관계. B 씨와 A 씨는 직장동료로, B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게 된 C 씨가 인천 경찰서에 A 씨를 신고했고 A 씨는 이선균을 타깃으로 삼은 것. 이후 A 씨는 이선균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A 씨는 이선균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현재 핸드폰이 해킹당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3억 원을 요구했고, 자신의 지인에게는 돈을 받고 잠수 타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이선균은 A 씨에게 3억 원을 지급하고 각서도 작성했다. 그러나 협박은 끝이 아니었다. 이후 해킹범은 이선균에게 2억 원을 요구했고 요구액은 5000만 원까지 내려갔다. 이선균 측은 A 씨에게 연락해 봤지만 A 씨는 모르는 일이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이선균은 A 씨 지인에게 5000만 원을 전했다. 이선균은 마약 사건의 피해자지만, 협박 사건의 피해자다.

지난 27일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 인해 현재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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